세계선수권대회서 5위에 올라..역대 최고성적(17위)보다 12계단 위

봅슬레이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원윤종(왼쪽)과 서영우(오른쪽) 출처=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연맹 제공
봅슬레이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원윤종(왼쪽)과 서영우(오른쪽) 출처=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연맹 제공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기자] 2015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원윤종(30)과 서영우(25·이상 경기연맹)가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처음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들은 메달 획득에 대한 기쁨을 표현함과 동시에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인 파일럿인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서영우는은 1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5위에 올랐다. 종전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17위)을 무려 12계단이나 끌어올린 놀라운 성과이다.

파일럿인 원윤종은 메달 획득에 기뻐하면서도,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또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가 떠오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더 좋은 성적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브레이크맨 서영우도 "1등을 하려면 앞으로도 스타트 등에서 더 보완해야 한다"며 원윤종과 뜻을 같이 했다.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 18위에서 올해 5위로 뛰어오른 원동력으로 두 선수는 모두 향상된 스타트와 장비 관리 기법이 꼽힌다.

원윤종은 "스타트에 신경을 많이 썼고, 장비 엔지니어들도 신경을 많이 써 준 덕택에 조화가 잘 됐다"면서 "특히 장비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밖에 없던 우리가 많이 배우고 미세한 부분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전에 쌓아온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원윤종은 "마지막 월드컵에 가지 않고 와서 훈련한 것이 좋았고, 지난해 올림픽을 경험하고 나니 예전보다 덜 긴장하고 침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영우도 장비의 발전에 만족함과 동시에 "윤종 선배의 드라이빙이 많이 좋아졌다"며 파트너를 향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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