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첼시,맨시티 등 기분좋은 승리

루니(맨유)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루니(맨유)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연말이 다가왔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어김없이 '박싱데이'가 시작됐다. 다른 유럽 리그들이 휴식기에 들어가는 반면, 연말에 오히려 더 촘촘한 일정이 이어지는 '박싱데이'는 그 시즌의 결과가 좌지우지 되는 중요한 기간이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와 2, 3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모두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금요일 저녁 9시 45분(한국시간), '박싱데이'의 문을 연 첼시는 홈에서 웨스트 햄에 2-0 완승을 거뒀다. 수십개의 슈팅을 날리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웨스트햄 골키퍼 아드리안의 신들린 선방에 수차례 막히며 2골에 만족해야 했다.

1위 첼시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맨시티와 맨유 역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맨시티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여유 있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시즌 초반 침체되었다가 되살아난 뉴캐슬을 만난 맨유는 주장 웨인 루니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3-1로 이겼다. 루니, 로빈 판 페르시, 라다멜 팔카오, 후안 마타 등을 스타 플레이어들을 중심으로 한공격적인 전술로 초반 점수를 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뿐만 아니라 이 세 팀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도 비축했다. 첼시는 오스카, 디에고 코스타 등을 교체했고, 맨시티도 실바, 야야투레 등 '에이스'들을 교채해주며 체력을 아꼈다. 맨유 또한 60분 이후 마이클 캐릭과 팔카오 등을 제외시키며 빡빡한 일정에 대비했다. 승리와 주전들의 체력 비축,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최고의 출발을 보인 이 세 팀이 시즌 말미에는 어떤 경쟁 구도를 취하고 있을지 기대하게 한다.

유찬형 기자 cyyu@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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