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제 68차 유엔총회에서 30년 이상 중동의 '화약고'로 불린 이란 핵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외교적 접근이 모색되고 있다.이란이 먼저 이번 총회에 앞서 서방을 상대로 유화공세를 펼친 데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회 기조연설에서 온건 성향의 새 이란 정권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면서 이란 핵사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숙적 이스라엘이 이란의 평화협상 제안을 '속임수'로 맹비난하는 등 반발도 만만치 않다.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란의 핵무장 문제를 핵심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지리적 관점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익의 관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동행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경우 지구 반대편에까지 자위대가 출동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리적 개념에서 '지구 반대편'이라는 등의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익과 밀접한 문제인지 여부의 관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케냐 나이로비의 쇼핑몰 테러 현장에서 어머니에게 총을 쏜 무장괴한에게 맞서 사과까지 받아내고 탈출한 용감한 네살배기 영국 꼬마가 화제다.인질로 붙잡힌 공포의 순간에도 이 소년은 어머니를 공격한 괴한을 향해 "당신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울부짖었고, 테러범은 이에 동요한 듯 초콜릿을 건네며 용서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생존자 엘리어트 프라이어의 용감무쌍한 이야기를 보도했다.영국 버크셔 출신으로 나이로비에
미국에서 4달러짜리 금화, 한화로 약 4천 원 정도인 동전이 26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려 화제다. 25일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매에서 4달러짜리 금화가 250만달러, 우리 돈으로 26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곱슬머리 여성의 옆얼굴이 새겨져 일명 '곱슬머리 스텔라'라고 불리는 이 동전은 1880년에 단 10개만 만들어진 특별한 동전으로 실제 화폐로 사용된 적은 없다. 스텔라는 자유의 여신상의 별명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경매에는 모두 27개의 희귀 동전이 나왔는데 평균 경매가가 우리 돈으로 4억 3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멕시코 의원들이 한국 의원들과 교류를 촉진하는 모임을 결성했다.멕시코 하원의원 13명은 24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시티 하원 외교위원회 회의장에서 한-멕 의원친선협회 발족식을 했다.협회장을 맡은 국민행동당(PAN) 카르데나스 기사르 의원은 "한국은 우리가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중요한 나라"라면서 "의원친선협회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발족식에는 멕시코의 유일한 한인 후손 출신 의원으로 알려진 집권 제도혁명당(PRI) 소속 리스베스 감보아 송(32.
최근 중국의 한 가정 세탁기에서 죽어있는 여아 2명이 발견되면서 사고사 여부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24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중국내 언론들이 지난 21일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 신젠(新建)현 한 가정에서 2세와 4세 여아 자매가 세탁기 안에 들어간 뒤 세탁기가 작동되는 바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부모는 집안에 음악을 크게 켜놓은 상태여서 세탁기가 돌아가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어떻게 아이 두 명이 세탁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나'라는 의문부터 세
미국 CNN 선정 세계 놀라운 풍경 31선에 '보성 녹차밭'이 포함돼 화제다. 보성군은 CNN이 이달 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각지의 뛰어난 경치 31선을 선정해 소개하했으며,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보성녹차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CNN이 발표한 세계 놀라운 풍경 31선에는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소서스블리 사막을 시작으로 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구립공원, 인도 아그라의 타지마할 등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명소들이 소개됐다. 이 가운데 보성 녹차밭은 12번째로 그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CNN는 보성녹차밭에 대해 한국 차 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콜롬비아 출신의 소설가 겸 시인이자 라틴아메리카 문학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알바로 무티스가 22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90세.무티스는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국립심장병연구소에서 심폐 질환 치료를 받아오다가 숨을 거뒀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전했다.무티스는 1982년 '백 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콜롬비아 문학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았다.그는 마르케스의 친구이기도 했다.남미의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로 알려진 그는 1997년 아스투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터키 정부가 최대 현안인 쿠르드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터키 일간지 휴리예트는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소선거구제 변경과 국회진출을 위한 최저득표율 하향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이런 선거제도 개혁 등을 담은 이른바 '민주주의 종합정책'을 오는 30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현지 언론들은 에르도안 총리가 쿠르드족을 비롯한 소수 종파에 유리한 소선거구제를 제안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정책은 정의개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극우세력이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 행사장 앞까지 몰려와 거친 언사를 내뱉으며 시위를 벌였다.'위안부 문제와 젠더 평등 세미나', '일본민주청년동맹', '신일본부인회', '일본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연대위원회' 등 일본 시민단체들이 23일 오후 도쿄도 신주쿠(新宿)구의 한 회의장에서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알리는 '할머니로부터 젊은 세대에게'라는 행사를 열었다.경기도 광주 소재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86)·박옥선(89)·강일출(85) 할머니 등 전날 일본을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유럽 정책 싱크탱크인 `오픈 유럽 베를린' 연구소의 미하엘 볼게무스 소장(비텐헤르데커대학 경제학과 교수)은 23일(현지시간) "메르켈은 대통령 스타일"이라고 말했다.독일 선거 전문가이기도 한 볼게무스 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 연합의 압도적인 승리는 메르켈의 대중적인 인기의 결과라며 이 같이 진단했다.볼게무스 소장은 차기 연립정부 구성과 관련 기민당-사민당의 대연정 가능성이 크다면서 "두 당의 정책 노선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러시아 극동 하산과 북한의 나진(라진)항을 연결하는 철도(전체 길이 54킬로 미터)가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22일 개통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러시아는 북한과의 철도 연결을 그 첫 걸음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러시아 철도의 발표에 따르면, 리노베이션 공사는 2008년에 시작, 터널 수리 및 화물 터미널 건설을 하고 양국 간 열차가 쉽게 진입 할 수 있도록 레일을 부설했다. 하산은 시베리아 철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러시아는 석탄을 철도에서 항만까지 운반, 배에서 동남 아시아에 수출 할 계획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싱가포르는 외국인 근로자 증가에 대한 국민 불만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절차를 강화했다.23일 뉴스전문채널인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인력부는 이날 숙련직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까다롭게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고용인원 25명 이상인 기업들은 관리직, 전문직 등 숙련직 분야에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 신청을 할 때 내국인 고용을 위해 노력했음을 입증해야 한다.입증 근거로는 싱가포르 내국인을 상대로 한 14일 이상의 구인 광고, 내국인 면접 사실 등이 적시
꽃잎을 옮기고 있는 가위개미가 네티즌들에게 관심을받고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ZSL 동물사진 경연대회' 사진 작품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 가운데 '꽃잎 옮기는 가위개미' 사진이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꽃잎 옮기는 가위개미'제목에 이 사진은 사진작가 벤스 메이트가 촬영한것으로, 메이트는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분홍색 꽃잎을 옮기는 가위개미의 모습을 사진으로 포착했다. 갈색 가위개미로 알려진 이 개미는 자신의 몸무게보다 최대 50배까지 무거운 꽃잎을 옮길 수 있으며, 꽃잎을 옮길 때
호주 태즈메이니아 주두 동물원은 태어난지 갓 5주 된 아기 백사자 형제를 언론에 공개했다. 동물원 측은 이들 백사자에게 아직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지만, 대중의 응모를 통해 이름을 짓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측 직원들은 이들이 대중에 공개되면 사랑을 듬뿍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들 백사자는 주두 동물원에서 총 12개월을 지낸 뒤 해외 국가로 옮겨질 예정이다.백사자 보호단체인 글로벌 화이트 라이온 트러스트는 이 백사자들이 지난 20년간 약 80%가 감소했다고 밝히고, 일반적인 사자들이 알비노종인데 반해 이들은 남아프리
영국의 과학자들이 성층권(지상 약 10km~50km)에서 외계 생명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셰필드 대학교 밀튼 웨인라이트 교수 의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우주론 저널’ 최신호를 통해 체스터와 웨이크필드 사이 27km 상공에 풍선을 띄워 성층권에서 한 생명체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웨인라이트 교수에 의하면 이 유기체는 단세포 조류(algae 물속의 식물)의 파편이며 지구의 생명체가 성층권까지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유성에서 떨어져 나왔다고 봐야한다고 하였다 . 그는 또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사정 칼날이 그의 아들과 친지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22일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사정 당국이 최근 저우융캉의 아들 저우빈(周斌)을 해외에서 붙잡아 베이징(北京)으로 압송, 가택 연금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역시 중화권 매체인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은 지난 21일 베이징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정보기관 요원들이 싱가포르에서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이 압승을 거뒀다.옛 동독 출신으로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최연소 총리에 올랐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3선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하지만 집권 여당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이 득표율 5%에 미달하면서 과반 의석 획득에는 실패해 사회민주당(SPD)을 포함한 야당과 대연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날 공표된 선거개표 예비결과에 따르면 메르켈이 이끄는 집권 기민-기사당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3일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데 대해 "당 기율과 국법 앞에는 어떤 예외도 없으며 누가 관련된다 해도 철저히 조사해 의법처리해야한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밝혔다.인민일보는 이날 1면에 게재한 '반부패 법치를 굳건히 유지해 청렴한 정치를 건설하자' 제목의 논설에서 "반부패 (의지)가 굳고 '파리'(하급 간부)와 '호랑이'(고위급 간부)를 같이 때려잡을수록 더욱 (반부패)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에는 더욱 고도화된 지혜와 과감한 전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20일자 중국 전첨망(前瞻網)이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중국의 무인 항공기가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고 과장되게 보도하였으며,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의 무인 항공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했을 때의 대처법으로 격추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일본이 격추한다면 전쟁을 도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