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발표에 앞서 입수.. 교수·교사 등 31명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정부가 여론의 극심한 반발을 무릅쓰고 강행한 국정화 교과서를 강행하며 비밀로 유지했던 집필진 명단을 공개한다.

교육부의 '올바른 역사교과서 집필진 명단 및 프로필'에 오른 이들은 국정화 '중학교 역사 1, 2'와 '고등학교 한국사'를 집필에 참여한 이들이다.  교육부는 28일 오후 국정 교과서 공개와 함께 집필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장검토본은 교과서를 집필하는 단계에서 최종본을 발간하기 전에 현장 의견 수렴 등을 하기 위한 일종의 ‘시험본’을 말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종본 공개와 동시에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담화에는 최종본이 완성된 뒤 현장 적용 방법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현장검토본 공개와 함께 다음달 23일까지 전용 웹사이트에서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의견을 제출하려면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 아이핀 등으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제출된 의견은 공개되지 않는다.
 
교과서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들은 온라인으로 제출된 의견과 토론회 등에서 나온 의견 등을 검토해 최종본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
 
최종본은 내년 1월 편찬심의위원 16명 명단과 함께 공개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 신학기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최종본을 역사·국사 교재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편찬기준에는 대한민국 건국 시기와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 표현 대신 ‘대한민국 수립’ 표현을 넣고 경제개발계획, 새마을운동 등 산업화 시기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등 그동안 보수진영에서 주장했던 내용들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정교과서 철회 여부에 대한 논쟁뿐 아니라 교과서 내용을 두고서도 좌우 진영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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