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중국 윈난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 북부 샨주(州) 지역에서 20일(현지시간) 정부 군·경과 소수민족 반군과의 교전이 발생하면서 미얀마 난민 80여명이 윈난성으로 유입되자 중국이 접경지역에 무장경찰을 배치하는 등 긴장상태에 빠졌다. 

이날 카친독립군(KIA)과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등의 반군세력이 가담한 교전에서 정부측 군경 4명, 반군 1명, 민간인 3명 등 8명이 숨졌으며 중국쪽 마을 주민도 2명 이상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사태 발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관련 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미얀마 정부는 작년 10월15일 8개 반군 조직과 정전협정을 체결했다. 이번에 군사행동을 벌인 소수민족 반군단체는 정부와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중국은 미얀마 접경지역의 평화안정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분쟁 당사자들은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군사충돌이 격화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도 "군이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주권 안전을 수호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을 수호하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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