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미국 대선의 민주·공화 양당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선두 지위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0∼24일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 27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클린턴 전 장관은 42%의 지지를 얻어 35%를 얻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 7%포인트 앞서는데 그쳤다.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조 바이든 부통령은 3위로 17%의 지지도를 보였다.

바이든 부통령을 제외하더라도 클린턴 전 장관은 53%, 샌더스 의원은 38%로 15%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의 34%에서 절반 수준으로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미 언론은 기존 정치인에 대한 반감에 더해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스캔들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부통령을 배제한 상태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6월 75%→7월 59%→8월 53%로 분명한 하강곡선을 그려왔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21%, 신경외과 의사출신의 보수논객인 벤 카슨인 20%로 막상막하를 나타냈다.

특히 카슨의 지지율은 한달 전 10%에서 2배로 점프한 것이다.

TV 토론에서 인기를 모은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회장이 11%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한 지지는 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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