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염기훈(32)
복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염기훈(32)

[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예선 경기를 앞두고 치뤄진 아랍에미레이트(UAE, FIFA 랭킹 73위)와의 평가전에서 압도할만한 수준을 경기력을 보여준 대표팀이 완승을 거두며 미얀마 전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샤알람 경기장에서 열린 UAE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두었다.

경기에서 대표팀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이용재를 최전방 원톱에 배치시킨 것을 비롯해 2선에 손흥민(레버쿠젠), 이재성(전북), 염기훈(수원)을 투입하였고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빠진 중원에 정우영(빗셀 고베)과 한국영(카타르SC)를 위치시켰다.

이어 포백에는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푸리), 곽태휘(알 힐랄), 정동호(울산)가 지켰고 골키퍼에는 김승규(울산)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선 UAE는 아메드 칼릴이 전방에 나선것을 비롯해 UAE의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과 카미스 에스마일 반다르 모하메드를 공격 2선에 배치하며 한국을 위협하였다.

초반 분위기는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3분만에 나타난 염기훈의 슈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여러차례 공격과 과감한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하며 골문공략에 나섰고 공격진의 적극적인 압박과 유기적인 패싱 플레이를 주축으로 하며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UAE를 위협하였다.

이러한 위협덕분에 UAE는 한국과의 기싸움 경쟁에 밀리며 주도권 자체를 잡지못하였으며 전개 자체에도 어려움을 나타내며 경기에서 끌려가는 신세가 되었다.

결국 전반 44분 한국에게 찾아온 절호의 프리킥 기회에서 염기훈이 기가막힌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선제골을 기록, 한국에게 커다란 힘을 주기 시작하였다

이후 후반전에 들어서 한국은 이청용과 남태희, 홍정호를 투입하였고 공세를 펼쳐가는 움직임을 변함없이 과시하며 UAE를 계속해서 공략하였다. 그리고 후반 15분 이용재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더 벌려놓은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에는 교체 투입된 이정협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사실상의 승부를 결정 지었다.

UAE도 경기 중간중간 공방전을 펼쳐가며 한국을 위협하려 했지만 엄청난 영향력을 발산하며 나타난 한국의 경기 운영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고 더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3-0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나게 되었다.

UAE전에서 완승을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6일 미얀마와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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