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프레스 = 장문기 기자] 8~90년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K리그에서 맹활약한 분이자 부산 축구 협회 기술이사로 지내온 정용환 기술이사가 7일 오전 지병인 위암 투병 끝에 별세하였다.

향년 55세인 고인은 부산 동래고와 고려대를 나와 1983년 A매치에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고 11년간 좋은 활약상을 선보이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연이어 참가하는 저력을 뽐내며 실력을 발휘하였다.

특히 4~50대 축구팬들에게도 회자되고 있는 86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전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선보이며 32년 만의 월드컵 진출을 이끄는데 이바지하였다.

이후 1994년 현역에서 은퇴하며 유소년 축구 발전에 나선 고인은 유소년 대표 팀 상비군에서 활약한 것을 비롯해 자신의 이름을 본뜬 '정용환 어린이 축구교실'을 설립하며 발전에 힘썼고 그 전까지도 대학교 강연에도 나와서 활발히 강의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고인의 빈소는 부산 기장 고려병원에 위치하였으며 발인은 9일 오전에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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