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안게임, 전국체전서 획득한 메달 모두 박탈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스포츠전문기자] 금지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FINA(국제수영연맹)의 청문회에 소집된 박태환 선수가 선수 자격정지 18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INA는 이례적으로 박태환의 청문회가 끝난 직후에 곧바로 징계 결과를 공시했습니다.

박태환의 선수 자격 정지는 처음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지난해 9월 3일부터 발효되어, 내년 3월 2일까지 지속된다.

이번 청문회 결과에 따라, 지난해 9월 획득한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 6개는 박탈되지만, 내년 8월에 열리는 리우 올림픽 출전은 체육회 규정이 변경된다면 가능하다.

사실상 지난 아시안게임과 내년에 있을 리우올림픽을 맞교환 셈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들어있는 '네비도'를 투약하여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 청문회 출석을 요구받았다. 검찰 조사 결과에서는 박태환 선수보다는 의사 쪽의 실수를 물었지만, 양성반응이 나온 이상 이번 국제수영연맹의 징계는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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