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의 대가' 팀 버튼 감독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이어 '아기 코끼리 덤보'를 통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프로젝트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리게 됐다.

[코리아프레스 = 김유선 기자] '판타지의 대가' 팀 버튼 감독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이어 '아기 코끼리 덤보'를 통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프로젝트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리게 됐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팀 버튼 감독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아기 코끼리 덤보'의 실사판을 연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 관계자들이 '아기 코끼리 덤보' 실사판 시나리오에 매우 만족했고 이 작품을 위해 뛰어난 연출자를 찾길 원했다"며 "팀 버튼이 '아기 코끼리 덤보'의 메가폰을 잡으면서 애니메이션과 라이브한 액션을 결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기 코끼리 덤보'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각본가 에렌 크루거가 각본 작업 중이며 팀 버튼 감독은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제작이 끝난 후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덤보'는 지난 1941년 월드 디즈니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커다란 귀 때문에 서커스에서 놀림을 받던 아기 코끼리 덤보가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면서 서커스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그해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디즈니는 현재 고전 애니메이션의 실사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신데렐라'를 비롯해 내년엔 '정글북'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2017년엔 '미녀와 야수'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까지 '덤보'의 개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들 작품과 함께 라인업이 정해지리란 관측이다.
 
한편 팀 버튼 감독은 지난 2010년에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실사판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10억 달러(약 1조1290억 원)의 수입을 거뒀다.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디즈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실사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덤보'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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