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본명 최동욱·31)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10여 년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코리아프레스=김유선 기자]가수 세븐(본명 최동욱·31)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10여 년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YG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2013년 3월 입대한 세븐이 작년 12월 제대하면서 다시 YG와 손잡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양측은 결별하는 것으로 모았다.
 
YG 측은 25일 "세븐과 논의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러나 세븐의 향후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연예계에 따르면 세븐은 제대 후 조용히 휴식을 취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YG 측을 만나 재계약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많은 이야기 끝에 양측은 서로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확인했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 ‘서로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YG는 올해 빅뱅, 싸이 등 대형 가수들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론칭한 위너를 더욱 성장시켜야 하고, 신인그룹 아이콘의 데뷔도 앞두고 있다. 씨엘의 미국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에픽하이, 악동뮤지션, 이하이, 지누션 등 다른 가수들의 깜짝 컴백도 가능하다. 때문에 YG는 현실적으로 당분간 세븐을 위한 집중적인 매니지먼트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잘 아는 세븐은 YG 측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YG 측도 세븐을 마냥 계속 기다리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븐은 YG의 격려 속에 새로운 각오로 향후 활동을 모색할 전망이다. 컴백을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휴식기를 보낸 뒤 자신을 잘 아는, 뜻이 맞는 사람과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