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해커 단체, 뉴스위크 해킹하고 오바마 가족들 위협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해커 단체가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트위터 피드를 해킹하고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가족들을 협박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뉴스위크 트위터 피드에 올라온 일부 게시물에는 IS와 관련된 해커단체 ‘사이버 칼리페이트’가 이번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 올라올 게시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딸 2명을 위협하는 내용도 포함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게시물에는 국방부 관련 문서로 보이는 사진도 나타났으며 이 게시물들은 약 10분 후에 삭제됐다.

 

뉴스위크 소유사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BT)는 이날 이메일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체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가 복구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뉴스위크는 계정 접속 경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뉴스위크 편집자 그랜트 버닝햄은 “이번 해킹이 꽤 흔한 공격이었고 정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델타항공의 페이스북 피드도 이날 해킹당했다. 델타항공은 이날 성명에서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가 해킹당했다”며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 권한이 없는 불쾌한 내용이 올라온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가 해킹 단체의 표적이 되면서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월 뉴욕 포스트와 UPI의 트위터 피드뿐만 아니라 미군 중앙사령부의 트위터와 유튜브 계정도 해킹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