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대구에서 발생한 '어린이 황산테러'

'어린이 황산 테러'로 49일 만에 사망한 故 김태완 군 방송 자료 캡처
'어린이 황산 테러'로 49일 만에 사망한 故 김태완 군 방송 자료 캡처

[코리아프레스=안현아기자] 16년 전 대구에서 발생한 '어린이 황산테러 사건'의 피해 아동 고 김태완 군의 부모가 재정신청이 기각된 것에 불복해 재항고장을 접수했다.

'어린이 황산테러'는 지난 1999년 5월 대구의 한 골목길에서 당시 6살 태완 군의 얼굴에 누군가 황산을 끼얹어 김 군이 49일 동안 투병하다가 숨진 사건이다.

태완 군의 부모는 재정신청 심문 과정에서 용의자의 신발 등에서 확인된 황산반응 등 새로운 의문점들이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못한 채 기각됐다고 주장했다. 재항고장이 공식 접수되면 대법원 결론이 나올 때까지 공소시효는 계속 정지되지만, 최종 기각되면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일 대구고등법원은 태완 군 부모가 자신들이 용의자로 지목한 이웃 주민 A씨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적절했는지를 가려달라며 낸 재정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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