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4번 타자를 노리는 다크호스로 지목

메이저리그 관련 언론이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출신에서 미국 메이저리그로 첫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를 ‘4번 타자 자리를 노리는 강력한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MLB.com의 칼럼니스트인 톰 싱어는 피츠버그의 이번 시즌을 바라보면서 올해 4번 타자를 누구로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에 피츠버그가 영입한 강정호를 다크호스로 선정했다.

그는 칼럼을 통해 “한국에서 온 내야수 강정호가 아직 필드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했다. 다음달(2월) 10일부터 파이러츠에 적응을 시작한다. 선발라인업에서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리 걱정하는 것은 이른감이 있지만. 그는 2014시즌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에 장타율도 7할3푼9리를 기록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유력한 4번 타자 후보로 강정호와 더불어 페드로 알바레스나 코리 하트를 예상하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4번 타자로 페드로 알바레스, 아이크 데이비스, 가비 산체스, 러셀 마틴, 닐 워커 등을 번갈아 기용했다. 이들은 잠재적인 강정호의 경쟁자가 될 예정이다.

이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KBO(한국프로야구)에서 야수 출신을 직접 데려온 적이 없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번 투자에 상당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강정호 역시 “클린업 히터(4번 타자) 후보로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야수 출신으로는 한국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강정호. 그의 이번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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