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테두리 안에서 연기 원해, 회피 의도는 無"

프로골퍼 배상문
프로골퍼 배상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상문(28·캘러웨이)이 골프 선수로서의 생활을 연장하고 싶다며 군 입대 연기를 위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 내용은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됐다.

배상문은 2013년 미국 영주권을 딴 뒤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 PGA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더 이상의 국외여행 연장 허가가 힘들다는 입장을 들었다.

국외여행 허가를 받지 못하면 시기에 맞춰 군에 입대하거나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신청해야 한다.

배상문은 "영주권 취득 후에 (미국에) 1년 이상 거주하면 3년 미만으로 (국외여행 기간을) 연기 해주게 되어있다"며 법 테두리 안에서의 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병역 회피 의도는 없음을 분명하게 했다.

배상문의 어머니는 현재 선수 생활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선수 생활을 중단하기는 너무 아쉽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할 기회도 있기 때문에 행정당국이 법의 테두리 내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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