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정상들도 대체로 만족

골프를 즐기는 오바마 대통령
골프를 즐기는 오바마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국제 정세나 시국에 상관없이 골프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 때마다 비난하는 언론이 있었지만 언론의 질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친구나 조언자와 함께 라운딩을 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오바마가 미국 하와이 오하후 섬 카네오헤 만의 해병대 기지 골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라운드 파트너가 친구나 조언자가 아니라 이 날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함께 라운드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골프를 즐기는 동시에 두 나라 정상 간의 회담도 한 것이다.

야후스포츠는 “둘은 편안한 차림으로 시종일관 여유로운 분위기를 보여줬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나작 총리가 라운드를 돌면서 국제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내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을 맡는 사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오바마가 필드 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하와이에서도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골프를 쳤다. 존 키 총리는 라운드를 도는 동안 오바마 대통령과 의미있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필드 위 정상회담'에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유찬형 기자 cyyu@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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