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3072건 발생…불씨·불꽃 처리 경각심 고취 절실

충남도 내에서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 가운데 상당수가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2월에서 2월까지 겨울철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072건 가운데 1441건(46.9%)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지난 3년간 겨울철 화재는 지난 2011년 1123건, 2012년 922건, 2013년 1027건 등 총 3072건이 발생해 237억여 원, 102명(사망24, 부상78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주택 54억여 원(22.9%), 공장시설 36억여 원(15.2%), 축사시설 34억여 원(14.7%) 순으로 집계돼 겨울철 주택의 음식물 조리 및 보온시설 관리 부주의에 의한 피해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장·축사시설의 대형·노후화가 상당한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1441건(46.9%), 전기적 요인 668건(21.7%), 기계적 요인 340건(11.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주의 주요 요인은 불씨·불꽃·화원방치 20.5%, 담배꽁초 19.3%, 쓰레기 소각 16.9%로 확인돼 보온을 위해 사용되는 불꽃·불씨 처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별로는 주택에서 714건(23.2%)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야외 544건(17.7%), 자동차 336건(10.9%), 임야 277건(9%)순으로, 주택에서 불씨·불꽃·화원방치 및 야외에서 함부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장시간 차량운행 및 운행 전 냉각수·오일 등 점검 소홀로 엔진과열 등에 의한 차량화재도 주요 화재원인으로 조사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화재원인 중 부주의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도민 여러분의 화재예방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소방본부 또한 지속적인 화재예방 활동으로 화재피해 경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해 기초생활수급가구·독거노인 등 취약가구, 화재경계지구, 소방차량 진입 곤란지역, 주거용 비닐하우스, 축사시설, 화목보일러 주택 등에 대한 화재예방활동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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