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정부가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10% 포인트 올리는 지방재정 개선안을 내놓은 데 대해 전국 시·도지사들이 한목소리로 이를 거부했다.전국시도지사협의회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현행보다 20%P 올려달라는 게 우리의 주요 요구 내용이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의 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10%P 올리는 대신 지방소비세 전환율을 6%P 올리는 등의 정부 보전책에 대해서도 시도지사협의회 측은 실망감을 나타냈다.협의회 측은 현행 5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정부가 국고에서 지방으로 재원 이전 등을 통해 지방재정을 연 5조원 확충하기로 했다.취득세율 인하와 무상보육 등 복지 확대로 촉발된 지방재정 위기에 대한 대책이다.부가가치세 중 지방소비세 전환비율을 11%까지 확대하고 지방소득세를 독립세로 전환하며, 영유아보육료 국고보조율을 10%포인트 인상하는 게 핵심이다.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는 25일 이런 내용의 중앙·지방 간 기능 및 재원조정방안을 확정, 발표했다.현오석 경제부총리는 합동브리핑에서 "재원조정으로 연평균 5조원의 지방재정 확충 효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정아란 기자 = 리빈(李彬) 중국 칭화대 교수는 25일 "핵탄두 소형화를 위해 북한은 최소 한차례 이상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핵 관련 전문가인 리 교수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제1회 아산 북한회의'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지만 2, 3차 핵실험 거치면서 관련 기술은 상당히 많이 발전시켰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핵탄두 크기를 줄이려면 탄두 내의 폭발성 화학물질 크기를 줄여야 한다"면서 "핵보유국들은 핵실험을 거듭하면서 화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차병섭 기자 = 국사편찬위원인 허동현 경희대 한국현대사연구원장은 25일 일제시대에 대해 "수탈과 개발이 병존했다"고 말했다. '수탈' 뿐 아니라 '경제성장'도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허 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이끄는 국회의원 모임인 '근현대사 연구교실'에 연사로 초청받아 '일제강점시기 역사교과서 서술의 쟁점과 문제'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일제시대를 기술한 교과서에서 가장 중요한 논점의 차이는 국사학계의 '수탈론'과 이에 상반되는 '경제성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김경윤 기자 = 내년 7월부터 65세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기준 상위 30%를 제외한 나머지 70%에 매 달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기초연금 차등 기준은 국민연금 수령액으로, 가입 기간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노인들이 받는 기초연금액은 20만원보다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초연금 최종안을 26일 공식 발표하고 후속 준비작업을 거쳐 관련법을 11월중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정부는 현재 세대 노인들의 경우 지급 대상(소득 하위 70%)의 90%이상이 20만원을 받게 된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새누리당에서 정기국회 전면 참여를 선언한 민주당이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을 악용할 수 있다며 위헌소송까지 언급하며 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이 차단막을 치고 나섰다.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이러한 움직임에 반(反)민주·반(反)서민 입법을 '날치기'를 통해서라도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당초 법 제정에 여당도 주도적으로 나선 점을 내세워 '말 바꾸기'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국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에서 제작 판매한 쏘나타 등 15종 66만2천519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이제까지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다.현대·기아차의 쏘나타 등 15종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고 제동등이 켜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정속주행장치(크루즈 컨트롤)와 차체자세제어장치(차량이 흔들리지 않게 차체를 바로잡는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됐다.국토부는 지난 4월 같은 결함으로 아반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경윤 기자 = 26일 공식 발표되는 기초연금 정부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이 하위 70%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지급액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기초연금 지급 기준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지만 정부안에 따르면 서울 주요 지역에 30평대 이상 아파트를 소유한 노인 부부는 아예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또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긴 청년과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대부분 10만원이 약간 넘는 기초연금을 손에 쥐게 될 것으로 보여 국민연금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기술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환경규제를 과감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면서 "투자를 넓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규제완화와 정책에 관한 신뢰"라며 "오늘 보고될 환경규제는 입지규제 다음으로 기업 투자에서 많은 애로를 해소하는 분야"라고 지적했다.또 "국민안전과 환경보전을 위해 규제가 불가피하다고 해도 그것이 가져올 파급효과 분석은 치밀해야 한다"며 "규제의 설계 단계는 물론이고 시행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25일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해 여당의 발목을 잡고 투쟁 도구화하는 얕은 술수로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한 뒤 "국회 정상화 이후 법을 악용하는 것은 현 야당 지도부의 정치철학 부재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러한 시도를 즉시 중단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 의원은 또 "선진화법이 발목을 잡아 국회 운영에 차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여당 일각의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통계패키지를 개발해 외국산 프로그램의 대체효과가 기대된다.최근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서도 빅데이터 분석용 통계 소프트웨어 수요가 커지고 있으나 국내 대학이나 연구소, 기업 등이 주로 사용하는 통계 프로그램 대부분은 외국 제품이어서 매년 상당 수준의 저작권료를 내야 하는 실정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서울대 데이터과학과지식창출연구센터(센터장 이영조 교수)가 빅데이터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변수가 무한한 데이터의 평균을 낼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성균관대학교 수학과 임용도 교수는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지미 로슨 석좌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무한차원에도 기하평균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이 성과는 DT-MRI, 레이더 영상, 통계물리 등에 응용할 수 있는 데이터 평균계산법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은 무한차원에 '칼처평균'이 존재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칼처평균이란 다차원 공간에 존재하는 다양체의 무게중심을 일컫는 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정부는 25일 북한 매체가 연일 우리 언론 보도를 비난하는 것에 대해 "북한의 이런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남북관계발전을 위해서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서 국내 언론 보도 문제와 관련해 비난하는 것은 당연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사항"이라며 "북한의 이런 행태는 굉장히 오랫동안 돼 온 고질적 관행"이라고 지적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보수언론이 살판 치면(설치면) 남북관계가 순간에 결딴날 것"이라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박근혜 정부에서 25일 처음 단행된 군 수뇌부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의 합참의장 발탁이다.해군대장이 합참의장에 발탁된 것은 창군이래 처음으로 이날 인사가 단행되기 직전까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그간 군내에서는 덕장으로 꼽히는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합참의장은 군내 최고 선임장교로서 군 통수권자의 지침을 받아 군령권을 행사하는 막중한 직책이다. 지상과 해상, 공중 작전을 모두 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육·해·공군, 해병대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26일 발표될 박근혜 정부 최대 복지공약인 기초연금 정부안은 예상대로 공약에서 후퇴한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매달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7개월 만에 윤곽을 드러낸 기초연금 정부 실행방안은 소득 하위 노인 70%에만, 그것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월 20만~10만원을 차등해서 지급하겠다는 것이다.지급대상을 축소해 기초연금으로서의 보편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지급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명주식 공매대금 배분을 놓고 하급심 법원이 엇갈린 판결을 선고해 상급심 판단이 주목된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06년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8년6월과 추징금 17조9천200억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후 김 전 회장이 추징금을 제대로 내지 않자 은닉재산 추적에 나섰고 베스트리드리미티드(옛 대우개발) 차명주식 776만여주를 찾아내 지난해 공매했다. 검찰의 의뢰를 받아 공매절차를 진행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매각대금 923억원 가운데 835억원을 추징금으로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새누리당 7선 중진인 정몽준 의원은 25일 기초연금 대선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은 선거라는 정치 과정을 통해 권력의 자리에 오르지만, 대통령의 책임은 정치와 행정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정 의원은 이날 개인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5년 임기 내내 선거운동 하듯 국가를 운영하면 대한민국은 분명히 망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 준수에 얽매이기보다 국가의 재정 건전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의 선별적 복지정책을 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민주당은 25일 기초연금 정책에 대한 정부 입장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후퇴 논란을 쟁점화하는데 원내외에서 당력을 집중했다.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세웠던 민생 공약의 허구성을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가짜 민생' 대 '진짜 민생'을 대결구도를 부각하겠다는 것이다.특히 '24시간 국회 비상체제'를 선언, 고강도 원내투쟁을 예고한 상황에서 입법 활동을 통해 경제민주화와 복지 등 줄줄이 후퇴한 민생 공약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한편 예산투쟁 과정에서 복지 예산을 '마련'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