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촌동 교통사고, 적막 속 ‘말잇못’

쌍촌동 교통사고, 고요한 밤에... 쌍촌동 교통사고, 보고도 믿기가 쉽지 않은 영상이... 쌍촌동 교통사고, 쌍방 과실이다?

‘4월20일 광주 쌍촌동 교통사고 무단횡단 사람 날라감 조심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왔다. 쌍촌동 교통사고 관련된 다수의 영상은 현재 계속 회자되고 있다. 쌍촌동 교통사고 영상에는 광주 쌍촌동의 9차선 차로에서 무단횡단으로 길을 건너는 20대 여성 두 명의 사고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쌍촌동 교통사고를 당한 두 여성은 길을 건너다 달려오던 자동차에 치여 큰 사고를 당한다. 쌍촌동 교통사고 영상을 보면 한 명은 공중으로 날아갔고, 한 명은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다.

쌍촌동 교통사고 사진출처 : 유튜브
쌍촌동 교통사고 사진출처 : 유튜브

쌍촌동 교통사고 영상은 보고도 ‘사실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짧은 영상이었다. 광주 쌍촌동 교통사고로 인해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중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0시50분 쯤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일어난 사고를 낸 운전자 A씨를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운전자 A씨는 “보행하던 대학생들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쌍촌동 교통사고와 관련하여 “조금 빨리 길을 건너려던 안일한 생각에 많은 사람이 무단횡단을 하는데 매년 4000여명 정도가 죽거나 다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행자들은 길을 건널 때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신호를 꼭 준수해야 하며 운전자들은 새벽 시간 편도 3차로 이상 주택가 주변을 운전할 때는 제한속도를 지키고 보행자에 유의해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쌍촌동 교통사고와 관련된 CCTV와 블랙박스 분석을 통하여 운전자의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쌍촌동 교통사고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쌍촌동 교통사고의 경우 운전자의 책임을 경감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도 나왔다.

청원자는 “무단횡단자가 먼저 법을 무시하다 사고가 난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법률하에서는 운전자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을 어긴 무단 횡단자에게 책임 100% 물어야한다”고 쌍촌동 교통사고의 책임은 무단 횡단자에 있음을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무단횡단 한 보행자의 잘못 vs 과속과 방어 운전을 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에 대해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며 대립 구도를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아 쌍촌동 교통사고 블박 영상 원치 않게 보게 됐는데 아니 왕복 9차선을... 무단횡단을... 아... 진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무단횡단에 대해서 운전자에게 모든 책임부여는 문제점에 있다. 무단횡단에 따른 보행자에 대해 50%의 책임을 물려야 한다. 특히 야간 운전 시 무단횡단 예상하면 어떻게 운전하나??”라며 쌍촌동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 의견을 보인 한 네티즌은 “저는 이 청원 반대합니다. 운전자는 억울하겠죠. 하지만, 조심하면 사고를 피할 수 있어요. 피해자는 목숨으로 죄값을 치릅니다. 무단횡단자 100%책임이면 무단횡단처럼 위장하는 사고가 증가할 겁니다”라며 쌍촌동 교통사고의 경우 운전자의 책임을 경감해야 한다는 청원을 반대했다.

한편 쌍촌동 교통사고가 화제가 되면서 무단횡단으로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한 운전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던 과거 법원의 판례가 이목을 끌기도 했다.

법원은 당시 피고인이 운전자에게 별다른 과실 없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주행한 점과 왕복 6차로 고속차로에서 중앙 분리대 높이가 약 1.5m 이상이라 무단횡단 보행자를 예견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적이 있다.

쌍촌동 교통사고 소식은 현재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검색어들보다 상위권에 등극하고 있다. 쌍촌동 교통사고가 그만큼 국민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다시는 쌍촌동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조심해야 한다.

[코리아프레스 =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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