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49) 성남시장이 내년 지자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시장은 26 오전 국민TV라디오 '서영석의 타임라인'에 출연해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의중을 질문받고, "떨어져도 해야지요"라는 말로 재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SNS 소통 단체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안 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지만 시민이 판단하겠지요"라는 이재명 시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공약이행률 96%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해 "몇 백억짜리 공사 몇 개만 축소하고 연기해도 충분히 가능하다. 제일 중요한 것이 복지 관련 공약이었는데 올해 1천500억원의 빚을 갚았고 1천억원 가량의 사회복지 예산이 증액돼 재정적으로 여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무상급식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해 "예산은 의지나 철학의 문제지 현실적인 문제가 아니다"며 "만약 돈이 없다면 토목사업인 문화홀 짓는 것 등 한두 개만 연기, 축소해도 가능하다"고 정문일침을 가하면서, "급식에 대해 부정적인 보수층의 눈길을 끌어보려는 것이 아닐까 한다"며 "크게 타격도 없고 무상급식은 비중도 작은 일이라서 마음을 끌어보기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성남시민들 사이에 복지공약 이행과 성남시 부채 탕감,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서는 시민들의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통령 무상보육 공약 이행을 촉구한 박원순 서울시장 광고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요구"라며 "법적 조항에 있는 업적 홍보나 사업계획 홍보 대상에 들지 않는다"라며, 변호사로서의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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