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보에 교통통제 및 항공기결항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제주를 강타한데 이어 부산에서도 피해를 대비해 도로통행이 통제되고 항공편이 결항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4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5일 현재까지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다. 5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준으로 해운대에 가장 많은 67mm의 비가 내렸고 남구 대연동에는 54mm의 비가 내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도 들이닥치고 있다. 바다와 접해 있는 영도구에서는 최대순간풍속 21.5m/s가 기록됐고 사하구에는 22.6m/s의 바람이 불고 있다. 또 부산항 북항 앞바다는 최고 높이 2.9m의 파도가 일고 있으며 남해 동부 먼바다에서는 최고 파도 높이 7m가 기록되기도 했다.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 한천은 범람해 차량이 쓸려가면서 통행이 통제됐고, 오전 6시 현재 제주에 4만9000가구가 정전됐다가 9000가구는 전력이 복구된 상황이다. 

제주 월대천 하류에 위치한 펜션과 가옥은 침수되면서 관광객 등이 대피했고, 오전 4시께 제주시 노형동의 한 공사장 타워크레인은 강풍에 넘어져 인근 빌라를 덮쳤다. 이 사고로 빌라 주민 6가구 8명이 노형동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제주공항 역시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전면 운항이 통제돼 국내외 항공편이 모두 결항될 예정이다. 

이 밖에 제주도교육청은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 야간자율학습 학생 조기 귀가, 공사현장이 있는 경우 학생 출입 통제 등의 안전대책을 실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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