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그리스 의회가 16일(현지시간) 최대 860억유로(약 110조6700억원) 규모의 3차 구제금융 지원 합의에 따른 재정긴축 및 경제개혁 법안 1차분을 가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20억유로의 1차 지원분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1주일간의 법안 심사 끝에 찬성 다수로 법안을 가결했다. 법안에는 퇴직연령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된 연금개혁안과 탈세 규제 강화, 가스시장 자유화 촉진 방안 등이 담겼다.

그리스 의회는 오는 11월 중순께 2차 개혁법안을 표결에 부칠 전망이다. 2차 개혁법안에는 농업종사자에 대한 과세 강화, 연금 추가 삭감, 국영 자산 민영화 방안 등 보다 엄격한 조치가 담길 예정이다.

2차 법안이 통과되면 그리스는 2차 지원분 10억유로를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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