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와 문자 아님이 서로 관계하여 변화의 가능성을 담고 있다"

전시 전경 (사진제공 :갤러리 시몬)
전시 전경 (사진제공 :갤러리 시몬)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문자 조각' 작가김신일의 개인전이 17일부터 서울 종로 자하문로에 있는 갤러리 시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마음, 믿음, 이념의 개념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신일  작가는 "마음이 뭘까를 돌아보다가 마음의 작용을 들여다보게 됐고 마음이 변화하여 생기는 믿음, 견고한 갈등으로 이어지는 이념을 생각하게 됐다"며  "문자뿐 아니라 문자 사이의 공간을 보여주고 사이에 있을 그 외의 것들도 눈여겨보자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은 '마음', '믿음', '이념'이라는 글자가 작가의 독특한 기법으로 조형화돼 있으며, 입방체 형태의 작품들은 작품에 따라 문자, 자음과 모음의 사이(여백), 문자 이외의 공간, 빛 등으로 구성됐다. 

작가는 "갈등이 있으면 내가 불편하고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에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도 화해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문자와 문자와의 공간, 즉 문자와 문자 아님이 서로 관계하여 변화의 가능성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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