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희. 사진출처 : 단국대학교
송소희. 사진출처 : 단국대학교

[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오래전에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활약하였던 빌렘 판 하네험(71, Willem van Hanegem)이 한참 후배인 멤피스 데파이(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다.

하네험은 데파이를 ‘영화 007 시리즈’의 악당 골드 핑거에 비유하며 “대표팀엔 오직 자신만 생각하는 선수가 몇 있다. 예를 들어 데파이는 황금 신발을 신은 골드핑거 같다. 하지만 그게 대표팀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그가 대표팀에 합류할 때 모자를 쓰든 스카프를 하든 상관없다. 경기장 밖에서 무슨 짓을 하건 그건 그의 일이다. 하지만 그는 같은 유니폼만 입었을 뿐 다른 팀 선수 같다”며 계속해서 비난을 퍼부었다.

데파이가 속해있는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와의 유로2016 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한데 이어 7일에 열린 터키 원정에서는 0-3으로 완패해 3승1무4패(승점 10)를 기록, 조 4위로 추락하는 굴욕을 겪게 되었다.

이로 인해 본선 플레이오프까지 노리는 조 3위를 노리기에도 버겁다는 입장까지 나와 탈락 위기에 놓여져 있었는데 이러한 가운데 데파이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공격진의 노쇠화를 극복해줄 인물로 거론되었지만 오히려 이기적인 플레이를 연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도움이 되지 못하였고 팬들로부터 거친 비판의 대상이 되며 데파이 본인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한편 데파이에게 비난을 퍼부은 판 하네험은 지난 1974년 서독(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전직 축구선수였고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대표팀에 큰 역할을 펼쳐 보인 레전드 이기도 하다.

현재 그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아들은 유명한 DJ로 활약하며 활동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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