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세계서핑리그(World Surf League·WSL)에 참가 중이던 호주 서핑 챔피언이 상어와의 싸움에서 살아남았다. 19일(현지시간) WSL 주최측은 챔피언이 상어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투브에 공개했다.

호주의 서핑 선수 믹 패닝은 19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제프리스만에서 열린 세계서핑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패닝은 경기 도중 상어의 공격을 받아 서핑보드에서 이탈해 물에 빠졌다.
 
그럼에도 패닝은 당황하지 않고 상어의 등을 내리쳐 쫓아내는 등 침착함과 용감함을 보였다.
 
이 상황은 경기가 TV로 생중계 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졌다.
 
패닝은 다행히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패닝은 사고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어가 다시 나에게 다가오면 어쩌나 하는 순간 구조대가 도착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WSL측은 사건 발생 이후 남은 일정을 전부 취소했으며, 1위 경쟁자였던 줄리안 윌슨과 패닝이 공동 2위를 하기로 합의하고 우승 상금을 나눠가졌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패닝은 현대 서핑사에 족적을 남긴 선수다. 세계대회에서 세차례 우승한 그는 켈리 슬레이터(11번), 마크 리처드(4번)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