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지만 고향의 그리운 할머니를 찾아가는 맛”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지난 1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악극 ‘봄날의 간다’가 중장년층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연제작사 쇼플레이는 악극 ‘봄날은 간다’는 2003년 초연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년 5월, 10년만에 재연까지 총 12만명 이상의 누적관객을 기록하며 흥행 신화를 써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사 관계자는 “우리에게 친숙한 옛 가요인 ‘청실홍실’ ‘봄날은 간다’ ‘서울의 찬가’ 등이 잔잔히 마음을 울리고, 우리나라 대표 악극 트로이카로 불리는 최주봉과 윤문식은 물론 올해 새로 합류한 양금석과 정승호의 연기 변신도 큰 화제”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최고의 선물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에 출연중인 배우 윤문식은 악극에 대해 “촌스럽지만 고향의 그리운 할머니를 찾아가는 맛”이라고 말한 만큼 악극만의 정취를 그리며 공연장을 찾는 중장년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봄날은 간다는 첫날 밤 이후 남편에게 버림받고 홀로 남겨져 과부로 살아가는 한 여인의 기구하고도 슬픈 운명을 그렸다. 오는 6월 21일까지 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