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남미에서 초대형 자이언트 가오리가 잡혔다.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의 자이언트 가오리가 잡힌 곳은 페루 툼베스 주 칼레타라크루스. 가오리를 낚은 건 손으로 직접 제작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평범한 어부들이었다. 엄청나게 큰 가오리가 어망에 걸리면서 조잡한 어선은 갑자기 출렁거렸다.
 
한때 위기상황을 맞아 배가 침몰하는 줄 알았지만, 웬일인지 가오리는 이내 힘을 쓰지 못했다.
 
엄청난 무게에 어부들은 배를 육지 쪽으로 돌렸고 기중기까지 동원해 가오리를 들어올렸다. 가오리가 모습을 드러내자,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람의 힘으론 도저히 건져낼 수 없어 기중기가 출동해 끌어올린 가오리의 길이는 약 4m, 무게는 1톤 이상으로 자이언트 급이었다. 폭은 8m에 달했다.
 
이 놀라운 장면은 한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전해졌다.
 
사진을 본 검찰이 페루 해양연구소에 연락해 기록을 남기도록 조치하는 등 당국은 부산하게 움직였지만 이미 어부들은 가오리를 잘라 나눈 뒤였다.
 
선주이자 어부인 에드가르도 사파타(45)는 "고기를 잘라 어부, 이웃들과 나누고 남은 건 머리밖에 없다"면서 "머리로 기념물을 만들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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