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한주 기자]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관광지로 사랑받는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몰디브의 정치권이 시끄럽다. 몰디브의 야당 지도자인 무함마드 나시드 전 몰디브 대통령이 테러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3명의 전문 재판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몰디브 형사법원 재판부는 만장일치로 나시드 전 대통령의 테러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나시드 전 대통령이 지난 2012년 1월 대통령 재임 당시 형사법원장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던 사건을 두고 유죄라고 결정했다.
 
몰디브 야당 지도자인 나시드 전 몰디브 대통령이 테러 혐의를 인정받아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몰디브 야당 지도자인 나시드 전 몰디브 대통령이 테러 혐의를 인정받아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나시드 전 대통령은 반 테러법 위반 혐의로 지난 달 22일 경찰에 체포된 뒤 법정에서 재판이 끝날 때까지 구속이 결정된 바 있다.
 
한편 2008년 몰디브의 첫 민선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 있는 나시드 전 대통령은 2012년 2월 형사법원장 체포 반대시위가 격화되며 전국 단위로 확산되자 급히 대통령직에서 사퇴하였다. 이듬해 열린 대선에 도전했으나 반대 여론에 부딪혀 압둘라 야민 현 대통령에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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