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누구를 당대표로 원하고, 누구를 우리당의 얼굴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가 8일 오후 1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1만석을 가득 매운 가운데 열렸다.

아래는 문재인 당대표 후보의 연설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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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1번 문재인

우리 당의 승리를 원하십니까? 우리 당이 달라지길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누구입니까? 누구입니까 여러분?

한 지도자가 계셨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민주주의가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저희들에게 피를 통하는 심경으로 통합하라고 했습니다. 통합해서 정권 교체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그 분 곁에 저도 있었고 박지원도 계셨습니다.

한 지도자가 계셨습니다. 온몸이 부서져라 지역주의에 맞섰다. 우리 곁을 떠날 때도 가장 외롭게 가셨습니다. 저는 그 분의 마지막을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한 지도자가 계셨습니다. 독재정권의 고문으로 온몸이 망가졌습니다. 떠나는 그 순간까지 함께 국민과 함께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저는 세 분께 부끄럽습니다. 당원께 죄송합니다. 아름다운 경쟁을 못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이름으로 우리는 분열을 말 했습니다. 우리 당 이대로 가시겠습니까? 우리 당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누가 우리 당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제가 끝내겠습니다. 우리 당의 분열, 갈등 저 문재인이 끝내겠습니다. 혼자 하지 않겠습니다. 박원순의 생활정치, 안철수의 새정치, 안희정의 분권정치를 위한 정신, 모두가 함께하는 용광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박지원의 정치경륜, 이인영의 젊은 패기 제가 다 업고 가겠습니다. 반드시 하나가 돼서 총선 승리 정권교체 해내겠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더 강해져야합니다. 더 야당다워야 합니다. 박정부에 맞서 서민과 중산층을 살려야 합니다. 노동자, 자영업자의 삶을 살려야 합니다. 정권교체의 희망을 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총선에서 이겨서 정권부터 교체해야 합니다.

방법은 오직 하나! 국민의 지지를 받는 한 사람이 당의 얼굴이 되어 선거를 이끌어야 합니다. 지금 여야 통틀어 가장 지지받는 정치인이 누구입니까? 차기 대선지지 1위 누구입니까?

저 문재인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큰 격차로 압도하고 있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맞대결할만하지 않습니까? 누가 우리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 1인입니까?

지난 총선, 불과 5%내로 진 지역이 전국에서 무려 29곳입니다. 1%이내도 다섯 곳이나 됩니다. 이런 곳에서만 이겨도 우리당 다수당 됩니다. 우리 후보들 손잡고 다니며 당선시킬 사람 누구입니까?

전국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 누구입니까?

박근혜 정권 심판만으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대안이 돼야 합니다. 소득주도성장의 구체적 방안을 내 놔야 합니다. 부자감세, 서민증세 바로잡는 조세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어디까지 복지를 할지 설계를 제시해야 합니다. 우리 당을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경제로 박근혜 정권을 이기겠습니다. 여러분.

흩어진 48%를 다시 모으겠습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가겠습니다. 다시는 1, 2%가 모자라서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기울어진 경기장을 넘어서겠다. 누가 그 일을 하겠습니까? 분명하게 말씀 드립니다. 4월 재보선, 총선 우리의 힘으로 치루겠습니다. 원칙 없는 야권연대 하지 않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승리하겠습니다. 여러분.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이기는 당대표입니다. 인기 없는 당대표로는 안 됩니다. 국민은 박대통령과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당대표를 원합니다. 국민은 새누리당을 지지도에서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당대표를 원합니다. 누가 그 사람입니까? 누가 그 사람입니까 여러분?

존경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그 밖에 다른 계산이 필요하십니까? 다 맞는 말인데, 그래도 친노는 안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호남이 아니어서 안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선후보여서 안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제 넘어서주십시오. 제발 넘어서주십시오. 저는 다음대선을 개선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당 혁신과 총선 승리에 정치생명을 걸었습니다.

제게는 세 번의 죽을 고비가 있습니다. 이번에 당 대표가 안 돼도, 당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도 총선을 승리로 이끌지 못해도 저는 더 이상 기회가 없을 수 있습니다. 제가 대표가 돼도 당을 살리지 못한다면, 총선승리 못한다면 제가 어떻게 대선후보가 될 수 있겠습니까?

사즉생 죽기를 각오합니다. 상처받고 망가져서 저에게는 다시 기회가 없어진다 해도 우리 당을 이기는 당으로 만들 수 있다면 저는 지난 대선 때 받았던 뜨거운 사랑을 그것으로 보답 드리고, 보람 있게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말씀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동지여러분께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당대표 선출기준 딱 하나입니다. 누가 대표가 돼야 이기는 당 만들 수 있겠습니까? 누가 대표가 돼야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습니까? 누가 대표가 돼야 정권교체의 희망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국민이 누구를 우리 당의 얼굴로 원하고 있습니까? 저에게 힘을 몰아주십시오. 압도적인 지지가 필요합니다. 당을 혁신할 힘, 통합할 힘. 박근혜 정권에 맞설 힘을 주십시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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