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독 기준 확대에 대한 구단·언론·팬들의 요구 수용하기로 결정

[코리아프레스=유찬형기자] 한국농구연맹(KBL)이 당장 오늘(2일) 열리는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부터 잔여 시즌 동안 비디오 판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개 규칙이 개정되는 등의 큰 변화가 있을 때에는 새로 시작되는 시즌부터 바뀌는데, 이번에는 당장 개정된 규칙이 적용되어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KBL 측은 "그동안 KBL은 국제농구연맹(FIBA) 경기 규칙 기준에 의한 비디오 판독을 실시해 왔으나 그 기준을 확대하자는 구단, 언론, 농구 팬들의 요구가 있어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번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기존에 시행하던 비디오 판독 기준을 포함해 비디오 판독 대상이 되는 상황은 아래 다섯가지 경우이다.

1. 24초 계시기 부저 울리기 전 성공된 야투가 손을 떠났는지 여부를 확인할 때 (기존 4쿼터 또는 매 연장쿼터 2분 이내에만 실시)
2. 터치아웃 여부가 불분명해 확인하고자 할 때
3.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 파울(U2)인지 여부를 확인할 때
4. 3점슛 라인 근처에서 슛 동작 시 발생하는 오펜스(또는 U2)파울 확인할 때
5. 기타 주심이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상황

또 KBL은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일반적 파울 상황에 대한 판독은 실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유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도 현행과 다름없이 4쿼터 종료 2분전 1회로 제한된다.

이번에 달라진 비디오 판독 규정이 남은 시즌 각 팀과 한국프로농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농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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