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다문화가정과 결혼이민자의 민원 서비스 확대

[코리아프레스 = 이수진 기자]
 

성남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과 결혼이민자의 가족관계 등록 신고 지원 등의 민원 현장 서비스가 분야별, 지역별로 확대되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는 이달 30일 수진1동을 시작으로 매달 둘째 주 금요일 수진2·태평1·신흥1·태평3·신흥3·복정·태평2,4·산성·양지·시흥·신촌동 주민센터를 차례로 찾아가 ‘다문화가정을 위한 가족관계 등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담당 공무원 2명이 일정별 오후 2~5시 출장을 나가고 귀화한 이민자의 개명 신고, 창성·창본의 사무처리, 가족관계등록 신고 사무에 관한 상담과 신고 절차를 도와준다.

중원구는 ‘국적 취득자 창성, 개명 도우미제’를 운영해 결혼 귀화자의 창성, 개명의 법원서류 작성을 도울 계획이다.

민원 통·번역 서비스도 한다.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이 구청을 방문하면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나라별 자원봉사자와 전화 연결해 체류지 변경신고, 혼인 신고 등 원하는 민원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성남시는 결혼이민자 29명으로 이뤄진 다문화가정 서포터즈를 운영할 계획인데 이는 입국 5년 이상, 한국어 중급 이상의 언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서포터즈는 통역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결혼이민자 발굴·지원,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 등 여러 분야의 현장에서 활동한다.

성남시에는 외국인 근로자 7,841명, 재외동포 7,668명, 결혼 이민자 4,253명(귀화자 1,716명 포함), 유학생 864명 등 모두 3만여 명(전체 인구의 약 3%)의 외국인이 산다.

이 가운데 수정지역 거주 외국인이 가장 많아 1만4,740명(49.9%)이며, 중원지역 6,567명(22.2%), 분당지역 8,253명(27.9%)이다.

국적별로는 조선족 1만5,689명, 중국 3,718명, 미국 3,343명, 베트남 1,544명, 일본 915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