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한주 기자] 갓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유명 초콜릿 상표명인 '누텔라'로 지은 부모가 있어 화제이다. 프랑스 발렝시엔 시에 사는 이 부부는 아이의 이름을 일반적인 사람 이름이 아닌 유명 초콜릿 브랜드명을 빌려 '누텔라(Nutella)'라고 지어버렸고, 결국 법원의 제재를 받았다.

아이의 부모는 발렝시엔 시의 법원에서 아이의 이름을 개명할 것을 명령받았다. 법원은 아이에게 Ella(엘라)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었고, 반강제적으로 이름을 개명하게 되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법원은 "엄연히 상표명인 누텔라라는 명칭을 어린이 이름으로 지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름이 '누텔라'로 결정될 경우 어린이와 같은 경우에는 유치원이나 유아 보육시설 등 또래 집단이 모이는 장소에서 이름을 가지고 상습적으로 놀림을 받을 수 있고, 심한 경우에 다른 아이들이 '누텔라'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를 얕보거나 경멸하는 태도를 보일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에 태어난 이 아기는 11월에 예정된 날짜에 부모 모두 법원에 출두하지 않아 강제적으로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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