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디스크 일부 가수들 비자발급 문제로 공연불허... 팬들 반발및 문제제기

 

 
 

중국 베이징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제 29회 골든 디스크 시상식에서 남자그룹 비스트가 수상을 하고도 공연을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당초 예정대로 공연을 하기로 한 그룹 비스트는 맴버 6명중 4명이 관광비자 종류중 하나인 별지비자를(중국에서 쓰이는 2인이상 단체비자의 한 종류) 발급받으면서 공연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골든디스크 사무국이 밝혔다. 이는 비스트 뿐만 아니라 갓세븐(GOT7),방탄소년단도 역시 비자발급 문제에 걸리면서 무대에 서지 못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처럼 외국에서 치뤄지고 있는 우리나라 음악 시상식들은 그동안 외국에 초점을 맞춘 행사로 나서다 보니 그에따른 부수적인 부분에도 미비할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었는데 결국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남에 따라 외국에서 개최하는 시상식에 관한 논란은 계속해서 나타날것으로 보여진다. 우리나라에서 치뤄진 대표적인 음악 시상식들은 그동안 국내에서만 돋보이는 행사라는 점에서 국내 가요 팬들을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그만큼의 상징성을 많이 나타내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들면서 나타난 한류열풍과 그에따른 우리 K-POP열풍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의 관심도가 더 높아졌고 이에 각 시상식들도 너도나도 할것없이 외국인들과 소통하자는 취지로 국내가 아닌 외국 개최로의 모습을 택하게 되었다.

이같은 모습은 외국인들에게는 TV에서만 보던 시상식을 좀더 가까운데서 볼수있다는 장점만 주었지만 정작 국내 팬들에게는 오히려 시상식 기회 조차 만끽하지 못하면서 그로인한 불편함을 많이 내보였다. 또한 국내 개최시 나타나게될 관광객들의 증가와 그로인한 자국 이미지 홍보도 동시에 할수 있는 측면을 생각하더라도 국내 개최로 인한 커다란 이득은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외인들과의 소통을 이유로 개최를 하는 모습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더 심어줄수 있는 기회를 놓친것과 같은 면모를 보이게 하였다. 물론 아시아 가수들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행사일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외국보다는 자국에서 열리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것 만으로도 국가 이미지와 문화 경쟁력을 나타날수 있는 하나의 모습이기도 한만큼 외국개최에 따른 생각을 다시한번 고려해보고 해봐야 할듯 싶다.

한편 비스트외에 다른 가수들의 공연 불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은 '비자문제에 걸린것이 너무 안타깝고 어이가없다' '왜 행사를 제대로 안했나' 라는 말을 하면서 골든디스크의 행사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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