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지수 페이스북
출처 서지수 페이스북

남편의 응원으로 스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한 '여제' 서지수가 32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박재혁은 25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닉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리그 32강 D조 2경기에서 저글링 양방향 공격을 활용해 서지수에게 승리를 따냈다.
 
박재혁은 스포닝풀을 일찌감치 건설하면서 서지수의 혹시 모를 벙커링에 미리 대비했다. 서지수는 입구를 일꾼과 마린으로 막아 박재혁의 저글링 난입에 대비했고, 무난하게 앞마당에 배치할 커맨드센터를 완성했다. 그러나 박재혁이 소수의 저글링으로 흔들면서 빈틈이 생겼다. 박재혁의 노련한 저글링 운용에 서지수는 결국 앞마당을 들었고, 본진 역시 뮤탈리스크에 타격을 당하면서 패자전으로 내려갔다.
 
패자전 '왕의 귀환'서 만난 손경훈 역시 쉽지 않은 강적이었다. 
손경훈은 서지수가 장기전을 도모하자 확장 기지를 늘렸다. 테란보다 두 번째 확장이 빨랐던 손경훈은 드라군을 벌처 저지용으로 활용하며 11시까지 가져갔다. 
 
셔틀을 확보해 서지수의 뒷마당 섬 확장 지역을 견제한 손경훈은 아비터로 테크트리를 전환했고 중앙 지역 전투를 펼쳤다. 서지수가 마인을 매설하지 않고 올라오면서 손쉽게 전투를 펼친 손경훈은 두 번의 교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서지수의 남편은 서지수와 향수회사 '앤플러스원'의 공동 대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샴페인을 론칭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자신의 남편에 대해 서지수는 언론과의 인터부에서 "나와는 반대로 대단히 쾌활한 성격이다"면서 "성격이 너무 달라서 처음에는 가족들이 걱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 보다 두 살 연하인데 겉으로는 그렇게 안 보이고 오빠처럼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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