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산군 진산면서 진행…호스릴 소화전 활용도 높여

마을 자치소방단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마을 자치소방단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충남도 내 소방차가 도착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농촌마을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초기 화재진압훈련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금산소방서(서장 김현묵)는 15일 금산군 진산면 막현리에서 전국 최초로 마을주민이 주관한 화재진압 훈련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한상대 도 소방본부장과 마을 주민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산면 소재 마을공동 식당에서 가상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설정하고 진행됐다.

훈련은 ‘최초 목격자의 119신고→주민의 소화기 등을 활용한 1차 화재진압→마을자치소방단의 호스릴 소화전을 활용한 2차 화재진압→출동 소방공무원의 합동 화재진압’ 등 일련의 과정을 주민 스스로 직접 참여해 대응하는 형태로 실시됐다.

이날 훈련을 주도한 '마을자치소방단'은 소방차의 진입이 불가 하거나 도착시간이 오래 걸리는 도서지역 및 산간오지마을의 화재안전을 위해 조직된 주민 자치조직이다.

이날 훈련에 참가했던 한 주민은 "마을에 설치된 호스릴 소화전을 활용해 소방훈련을 실시해보니 사용 방법과 유용성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춰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산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소방훈련 과정에서 애로사항은 특별히 없었고, 호스릴 소화전이 훈련장에 설치 되어 있어서 훈련 진행이 원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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