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국내 58개 대북지원 민간단체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회장 인명진 목사)는 21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문책하고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기초식량 지원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민협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란 성명서에서 박 대통령이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계속돼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밝혔지만 "류 장관은 민간단체의 자율적 대북지원을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등 표리부동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을 왜곡하는 류 장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북민협은 또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민간단체의 밀가루 지원은 남북관계가 훨씬 악화됐던 이명박 정부 때에도 유지됐었다며 "정부가 제시한 분배투명성 확보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데도 기초 식량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북민협은 지난 18일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번 성명서 발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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