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가 은퇴시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영표의 소속팀 밴쿠버는 1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시즌부터 밴쿠버서 활약한 이영표는 올시즌 30경기에 출전해 소속팀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 중이다. 밴쿠버는 올시즌 MLS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12승9무11패의 성적으로 서부지구 7위에 올라있다. 올시즌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 놓은 밴쿠버는 5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티켓 획득을 위해 치열한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영표는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축구에선 어떤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며 플레이오프행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지난 두 경기 분위기가 좋았고 좋은 플레이를 했다. 아직 우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영표는 "다음 두경기는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사람들은 언젠가 은퇴를 하게 되어있고, 지금은 내가 은퇴할 시기"라며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밴쿠버의 레니 감독은 "이영표는 선수 경력에 있어 마지막 경기들을 앞두고 있다. 그에게는 환상적인 시즌이었다. 팀을 위해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고 훌륭한 리더"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영표는 지난 2000년 안양(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해 왔다. 이영표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중 한명인 가운데 A매치 통산 127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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