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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소나무재선충 확산에 도심 공원 '선택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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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16  10: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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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이 아닙니다...재선충에 물든 울산 동구 야산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 동구 현대자동차앞 야산에 소나무재선충이 확산되면서 단풍이 든 것 처럼 울긋불긋하다. 2013.10.16 leeyoo@yna.co.kr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는 소나무재선충이 올해 급격히 확산하자 야산 등 외곽지보다 공원·가로수 등 시내 중심지의 소나무재선충 예방에 주력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소나무재선충 예방을 위한 내년 예산 44억원을 확보해 공원, 교통섬, 가로수, 우량 소나무숲에 한해 선택적 방제를 벌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의 모든 소나무에 나무주사를 주고 재선충을 방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31억원의 예산으로 117㏊의 소나무 등 침엽수림에 재선충 예방 나무주사를 주입했다.

지역 전체 산림면적 6만8천917㏊의 0.17%, 소나무 등 침엽수림 2만4천㏊의 0.5% 규모다.

100그루를 예방할 수 있는 나무주사 1통(4ℓ)에 17만원으로 너무 비싸 모든 소나무에 나무주사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궁여지책으로 울기공원 해송 숲, 도심공원 소나무숲 등에 한해 나무주사를 준다는 방침이다.

야산 등 외곽지 소나무는 예산이 확보되는 범위에서 방제할 계획이다.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는 제때 베어내 훈증 처리하는 등 피해 확산을 막기로 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2000년 처음 재선충 등에 의한 고사목이 69그루 발생한 데 이어 지난 2010년 2만9천 그루, 2011년 3만2천 그루, 2012년 5만9천 그루, 올해 9월 말 현재 10만9천 그루로 최근 들어 고사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솔나무병원 정호승 박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옮긴다"라며 "올해는 고온건조한 날이 길어지면서 하늘소가 급속히 번식해 울산지역의 피해가 컸다"라고 말했다.

정 박사는 "울산은 예전에는 재선충병 피해가 적은 지역으로 분류됐다"라며 "그런데 최근 북쪽 경계인 경주와 남쪽 경계인 부산 기장 등 2곳에서 재선충병이 넘어오면서 울산 북구와 동구, 남구 등지에 소나무재선충이 확산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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