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수 박경준 기자 =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재정을 핑곗거리로 삼는 건 더 큰 거짓말"이라면서 "국무회의에서의 입장 표명이 아니라 대국민 사과담화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작년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기초연금 재원마련에 대해 자신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재정은 공약을 호언장담하던 작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6일 여야 간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 모든 의제와 구체적인 내용 등을 매듭지은 후 의사일정을 정하고 등원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국회 의사일정을 정한 후 그 일정 내에서 의제와 내용을 정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황 대표는 "아직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관계로 모든 의원이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면서 "여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내년도 예산안 의결을 위해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논란이 되는 기초연금 공약 후퇴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한 뒤 약 5분에 걸쳐 정부가 기초연금 대선 공약을 수정하게 된 데 대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기초연금 최종안은 '내년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기준 상위 30%를 제외한 나머지 70%에게 매달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차등지급한다'는 것으로 , '65세 이상 모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한지훈 이신영 기자 = "사법파동이 일어나는 시절은 갔다. 소장 판사들이 더 이상 윗사람에게 입 바른 소리를 하지 않는다"10년차 남짓의 한 일선 판사는 사법부가 더욱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은 말로 안타까워 했다. 과거 활발했던 선·후배 판사들 사이의 내부 자정 작용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얘기다.이른바 '사법파동'은 사법부 안팎의 부당한 권력에 반발한 소장 판사들의 집단 행동을 가리킨다. 1971년, 1988년, 1993년, 2003년 4차례에 걸쳐 벌어졌으며 많게는 수백명의 판사들이 사표를 내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목청 안 높이고 악다구니 쓰는 것이 없어서 좋습니다."독일 총선 유세를 보려고 지방 등 8곳을 다녔다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 고문의 관전 소감이다. 손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구당 대표, 사무총장이 짤막하게 총리 후보를 소개하고 총리 후보가 30분가량 연설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한 지방 소도시 유세에서는 전체 주민의 5분의 1 가량이 유세를 보러 올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던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국민이 정치를 편안하게 생활 속에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인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우리 정부와 미국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내년 이후 적용될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4차 고위급 협의에 돌입했다.우리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를 비롯한 외교부, 국방부, 청와대 관계관이, 미국 측에서는 에릭 존 국무부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를 비롯한 국무부, 국방부, 주한미군 관계관이 참석했다.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1∼3차 고위급 협의 내용을 토대로 방위비 분담금 운용의 제도개선과 내년 분담금 총액, 유효기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25일 이병기 주일대사에게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상견례차 방위성을 찾은 이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대북 대응 등 현안과 관련한 협력을 위해 김관진 국방장관과 조기에 회담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사는 "본국에 전하겠다"고 답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2011년 6월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열리지 않고 있다. 특히 양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역사인식 문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11년간 끌어온 한중 영사협정 문안 협상이 25일 타결돼 양국간 협정이 곧 체결될 전망이다.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15차 한중 영사국장회의가 오늘 오후 서울에서 개최됐다"며 "양국은 오랫동안 협의해온 한중 영사협정상 주요 쟁점을 모두 해소하고 문안 전반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국은 앞으로 적절한 계기에 협정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2002년부터 협상을 수차례 진행했지만 상대국의 자국 국민 체포와 구금 시 통보, 영사접견 등을 둘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내달 재보선 등판설이 나도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26일(현지시간) 출마 여부에 부정적인 견해를 강하게 피력했다.독일 연수를 마치고 오는 29일 귀국하는 손 고문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 잘 모르고 이야기할 처지도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지금까지 당과 민주정치를 위해서 헌신과 희생을 요구할 때는 나 개인을 돌보지 않고 (몸을) 던졌지만, 지금이 그럴 계제인지에는 강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10월 재보선에서 경기 화성 갑(甲) 지역에 서청원 전
"없던 일로 하겠다"…질책하는 선에서 매듭(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25일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해 인책 사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사의설은)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진 장관은 정 총리를 찾아 "업무에 피로를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한두군데 말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민주당은 25일 고소득층을 기초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기초연금 최종안이 공개되자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후퇴 논란을 쟁점화하는데 당력을 쏟아부었다. 기초노령연금 뿐 아니라 무상보육·급식, 반값 등록금, 4대 중증질환 국고지원 등을 '패키지'로 묶어 복지공약 후퇴와 연계시키는 등 박 대통령의 '원칙과 신뢰' 이미지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특히 고강도 원내투쟁을 예고한 상황에서 입법 활동을 통해 경제민주화와 복지 등 줄줄이 후퇴한 민생공약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차기전투기(F-X)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국방부의 태스크포스(TF)가 25일 첫 회의를 갖고 사업추진 방안을 논의했다.TF장인 이용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의 관계관들도 참여했다.10여명의 장성 및 실·국장급 관료가 참여하는 이 TF는 4개팀으로 구성됐다. 소요수정을 담당하는 1분과에는 합참 전력기획부장과 공군 전력부장, 공군 F-X 평가단장이 참여한다.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2분과에는 방사청의 항공기사업부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5일 지난해 대선 이후 1년여만에 대학 강단에 섰다. 안 의원은 다음 달에도 한양대 등 서울시내 대학 2곳에서 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세력화를 추진 중인 안 의원이 10월 재·보선 불출마 방침을 세운 뒤 세력화에 '정중동'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대학강연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안 의원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대선 후보로서 지역 대학을 다니며 총학생회 초청 강연 형식을 통해 주요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경제대표단을 접견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 하에 인도네시아 내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제철, 석유화학 분야 공장 건설과 양국간 방산협력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이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에 참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차병섭 기자 = 여야 원내지도부의 25일 회동은 제대로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지 못한 채 '간보기'로 끝났다.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정기국회 참여 선언 이틀만인 이날 오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한 가운데 마주 앉았으나 '예열'에 그친 것이다 양측은 전년도 결산심사를 비롯해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새해 예산안 심의 등을 언제 할 것인지 일정표를 짜지 못했다. 오히려 그동안 입장이 충돌했던 쟁점에서 또다시 티격태격해 민주당의 정기국회 참여에도 불구하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장영은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25일 "(개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될 때까지 우파정권이 집권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날 같은 당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의 핵심당원 교육 초빙강사로 울산을 방문, 울산시의회 출입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노무현 정부가 집 가진 사람에게 징벌적 과세를 하는 바람에 주택 공급이 막혀 궁극적으로 집값을 올린 원인을 제공했다"고 전제하고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우파정권이 집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최근 논란이 되는 복지문제와 관련해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관용 경북지사)는 9월 24일 발표된 정부의 취득세 인하 및 영유아보육비 관련 지방재정보전 대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였다.이날 발표된 지방재정 보전대책은 정부가 지난 8월부터 지방에 제시하였던 대책안이었고, 지방은 수용불가 입장전달 및 보완요구를 하였음에도 지방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정부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영유아보육비 국비부담비율을 보조금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현행 50%에서 60%로 10% 인상하겠다고 밝혔으며, 취득세 영구적 인하에 따른 지방세 감소분은 지방소
(서울·수원·안산=연합뉴스) 김병수 송수경 임형섭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기초연금 도입안이 '노인 70%에게 월10∼20만원 차등지급'으로 조정된데 대해 "국민 차별안이자 국민 분열정책 선언"이라며 "임기 7개월간 말바꾸기를 해온 국민 기망 행보의 최정점을 찍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 순회투쟁 이틀째인 김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 파장동의 한 어린이집과 안산시청에서 잇따라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무의미한 소득구분으로 국민을 구분하고 분열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민생포기를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구정모 기자 = '모든 노인에게 20만원 지급', '4대 중증질환 보장' 등 현 정권 창출에 크게 기여한 박근혜 대통령의 야심찬 대선 복지공약들이 취임 6개월여만에 공약 후퇴 논란과 함께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65세이상 노인에게 주는 기초연금은 당초 약속과 달리 고소득층을 제외한 70%에만 10만~20만원씩 차등 지급될 예정이고, 이미 발표된 4대 중증질환 대책 등도 국민의 기대에 흡족한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6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