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우리 시대의 거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영원한 작별을 고하는 공식 추모식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 FNB경기장은 그야말로 함성의 도가니였다.10일(현지시간) 오전 8시. 추모식이 시작하기 3시간 전이지만 이미 오전 6시부터 입장하기 시작한 남아공 국민은 어깨동무하거나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노래를 불렀다.일부에선 부부젤라를 불어대고 호루라기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트롬본을 지니고 오는 젊은 흑인 남자도 보였다.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백발의 넬슨 만델라가 자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페이스북은 연말을 맞아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장소와 화제 등을 되돌아 볼 수 있는 '2013 페이스북 트렌드'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페이스북은 11억 9천만 명에 이르는 개인 사용자마다 올해 중요했던 순간들을 정리해 보여주는 '한 해 돌아보기 기능'(https://www.facebook.com/yearinreview)을 이날부터 시작했다.페이스북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올해 자신의 타임라인에 게시된 포스트, 사진, 동영상 가운데 많은 호응을 받은 콘텐츠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은 9일(현지시간) 3차원(3D) 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 총기를 계속 규제하는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지난 3일 공항, 정부 기관 등에 설치된 금속탐지기가 감지할 수 없는 양의 금속을 포함한 무기의 제조, 유통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비탐지 무기 제한법'(Undetectable Firearms Act)을 10년간 연장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3D 프린터 등 플라스틱 총기를 규제하는 법은 1998년 제정된 이후 2차례 연장됐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벤 로즈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날 남아공으로 향하는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 내에서 수행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이 (장례식) 행사의 하나로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주말 백악관에서 직접 연설문을 꼼꼼히 챙겨보면서 준비했다고 전했다.로즈 부보좌관은 또 "오바마 대통령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부인 그라사 마샬 여사
(워싱턴 AP=연합뉴스) 대표곡 '피아노맨'(Piano Man) 등으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빌리 조엘(64) 등 5명이 미국 케네디센터상을 받았다.미국 케네디센터는 올해 수상자로 빌리 조엘,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66),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73), 소프라노 마르티나 아로요(76), 배우 셜리 매클레인(79) 등 5명을 선정, 8일(현지시간) 시상식을 했다.케네디센터상은 예술분야에서 미국 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참석했고, 스타들의 헌정공연도 열렸다. 뉴욕 브롱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15일(현지시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계속되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추모행사에 세계 각국 지도자와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역사상 최대 규모 추모행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8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셸 여사는 10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현지에서 열릴 만델라 전 대통령 추도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오바마 직전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남아공으로 향한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포크 가수인 밥 딜런이 과거 공연에서 쳤던 전기기타가 1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에 팔렸다.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딜런이 1965년 미국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서 연주했던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전기기타가 96만5천 달러(약 10억2천97만원)에 팔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이 같은 낙찰 가격은 전기기타 경매 사상 최고가다. 이전에 최고 낙찰가를 받았던 전기기타는 2004년 95만9천500 달러에 팔린 에릭 클랩튼 소유의 펜더 기타였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9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7일 시한을 넘긴 마라톤협상 끝에 사상 첫 '세계 무역 협정' 타결을 극적으로 이뤄냈다.각료회의 의장인 기타 위르자완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은 이날 오전 폐막행사에서 159개 회원국 대표들이 타협안인 '발리 패키지'에 합의하고 이를 승인하는 각료 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타결 후 눈물을 흘리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WTO가 진정한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전 회원국이 합을 합쳤고, 전 세계
(방콕 AP·AFP=연합뉴스) 태국의 반정부 시위 지도자가 오는 9일(현지시간) 현 정권을 무너뜨릴 '최후의 결전'을 벌일 예정이며, 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 패배를 인정하고 정부에 투항하겠다고 밝혔다.반정부 시위를 이끄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6일 지지자들을 향해 "현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수백만 명까지 거리에 나와야 한다"며 "시위에 이만한 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 발로 감옥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86회 생일을 맞아 잠시 잦아들었던 시위가 다음 주 초 재개될 것으로 예상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昭惠) 여사가 매콤하고 상큼한 한국 김장김치의 `진미'를 맛봤다. 7일 도쿄 미나토(港)구의 주일 한국대사관 청사에서 열린 `김장축제'에서다. 양국 인사와 취재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아키에 여사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소장의 `김장법 강의'를 경청한 뒤 앞치마를 두른 채 직접 김치를 담갔다. 아키에 여사는 이병기 주일대사의 부인인 심재령 여사의 지도를 받아가며 절인 배추에 정성껏 양념을 했고, 심 여사가 입안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메릴 뉴먼(85) 씨를 추방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기쁘다"며 환영 의사를 표했다.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메릴 뉴먼 씨가 북한을 떠나 가족과 재회하도록 허용된데 대해 기쁘다"고 밝혔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뉴먼 씨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추방했다며 "본인이 잘못 생각하고 저지른 행위라고 하면서 그에 대해 인정하고 사죄했으며 심심하게 뉘우친 점과 그의 나이와 건강상태를 고려했다"고 발표했다.뉴먼 씨는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북한의 추방조치로 억류된지 40여일 만에 풀려난 미국인 메릴 뉴먼(85) 씨가 7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베이징 소식통들은 "뉴먼 씨가 오늘 오전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공항에서 뉴먼을 곧바로 데리고 갔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뉴먼의 몸 상태는 별 이상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뉴먼 씨는 이날 오전 9시55분(현지시간) 평양발 고려항공 JS151편을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뉴먼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집으로 돌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참의원은 6일 오후 본회의에서 특정비밀보호법 제정안을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의 찬성으로 가결했다.이로써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특정비밀보호법이 제정됐다.야당은 내각 불신임안까지 제출하며 강력히 반대했지만, 의석 수 부족으로 법 제정을 막지 못했다.sewonlee@yna.co.kr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유엔은 6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타계를 애도하기 위해 조기를 내걸었다.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유엔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조기를 게양해 만델라 전 대통령의 타계를 애도했다.유엔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인권보호를 위해 헌신한 전·현직 국가원수급 인사가 사망하면 조기를 내걸어 애도를 표시한다.반기문 사무총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정의로운 거인의 서거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말했다.반 총장은 "만델라 전 대통령은 정의로운 거인이었고 우리에게 감화를 주는 소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이 정부의 정보 통제를 강화하는 특정비밀보호법을 제정했다.일본 참의원은 6일 오후 본회의에서 특정비밀보호법 제정안에 대한 표결을 시행해 찬성 130표, 반대 82표로 가결했다. 이 법은 이르면 이달 중에 공포되고 그로부터 1년 이내에 시행되지만 일부 조항은 공포 즉시 발효된다.야당은 강력히 반대했으나 의회의 과반을 점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이 찬성해 법 제정을 막지 못했다.민주당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중의원에 제출하는 등 강수를 뒀으나 여당의 반대로 부결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후 68년간 '전쟁을 하지 않는 나라'였던 일본을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바꾸려는 것입니다."'무라야마(村山) 담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모임'에 소속된 일본의 전직 언론인과 학자 등은 6일 도쿄의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알권리 침해 논란 속에 특정비밀보호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아베 정권의 행보를 전후체제 탈피를 향한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모임의 이사장인 후지타 다카카게 시민헌법조사회 사무국장은 "68년전
(특파원 종합=연합뉴스) 주요국 정상들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타계하자 최고 경의로 애도했다.국제 문화·체육계에서도 평등과 정의를 위해 평생을 바친 고인을 '위대한 휴머니스트'로 기리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 오바마 "만델라 없는 내 인생 상상 못해"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지구 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으며 매우 선한 인물 한 명을 잃었다"며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만델라는 인간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6일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유족과 남아공 국민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애도 성명을 통해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서거에 유가족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민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오랜 세월 남아공을 분열시킨 인종 차별정책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킨 위대한 정치가였다"며 "그 위대한 뜻이 세계 평화의 기틀이 되고, 남아공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가슴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장례식은 그의 생전 뜻과 달리 국장으로 치러진다.6일 남아공 일간지 비즈니스데이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는 만델라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를 방침이다.인종차별 정책이 종식되고 민주화가 이뤄진 1994년 이후 남아공에서 전직 대통령의 국장이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정작 만델라 본인은 생전 간소한 장례식을 간절히 원했다.남아공 주간지 메일앤드가디언은 만델라가 자신의 죽음이 필연적으로 국가적 중대사가 될 것임을 알았지만 국가적 장례를 치르지 말고 간소한 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아요 마타타, 아요 마디바"(굿바이 아빠, 굿바이 마디바).6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중심도시 요하네스버그 북부에 위치한 하우튼 지역의 주택가.남아공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가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이 5일 자정 가까운 시각에 발표되자 그의 자택 앞 도로는 이내 짙은 어둠을 뚫고 달려온 애도 인파로 가득 찼다. 이날 오전 3시30분께 최소 100명 이상의 흑인과 백인들은 그가 조국을 위해 일생을 바쳐 헌신한 정신과 업적을 기리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일부에선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