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입 틀어막고 질질 끌고 나가 내동댕이, 김용현 경호처장 경질!!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강성희 입 틀어막고 질질 끌고 나가 내동댕이, 김용현 경호처장 경질!! 강성희 내동댕이, 윤석열의 대국민 의식 확연히 보여 준 것!! 윤석열 정권은 민심을 틀어막았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실 경호원들에 의해 행사장에서 입을 틀어막히고 질질 끌려나가 내동댕이쳐진 사건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윤석열 대통령실을 맹렬히 비판하며 김용현 경호처장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20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입을 틀어막았습니다.”라는 제목의 대변인 논평을 내고 강성희 의원에게 마구잡이 폭력을 행사한 대통령 경호실 책임자 경질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20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실의 무자비한 폭력행사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20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실의 무자비한 폭력행사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채 6개월도 되지 않아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아버렸다”면서 “그리고 이제는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입마저 틀어막으려 하는 것인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내동댕이 친 것은 무슨 말로도 변명이 안 된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행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그러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대통령실의 해명과 태도다. 온 국민이 영상을 통해 지켜봤는데 뻔뻔한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 ‘바이든-날리면’ 사태로 모자라 또 국민을 테스트하겠다는 것인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는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듣기 싫은 말은 입을 틀어막고 내동댕이 칠 자유인가? 국민 위에 군림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즉각 국민께 사과하고 김용현 경호처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본래 이날 박성준 대변인이 논평에서 논한 주안점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며 말을 건네다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퇴장당했다. MBC가 보도한 영상 느린장면을 자세히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전 출범식 행사장인 전주 한국소리문화전당에 입장하며 국회의원들과 인사하던 중 전주을 지역구의 강성희 의원과도 악수를 나누고 강성의 의원의 자리를 벗어났다.

잠시 강성희 의원과 떨어졌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강성희 의원이 ‘국정기조를 바꾸시라’는 취지로 큰 소리로 말하자, 드닷없이 경호원 서너 명이 강성희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숫자가 불어난 경호원들이 강성희 의원을 빙둘어 에워싼 뒤 팔다리를 번쩍 들어올려 행사장 바깥으로 끌어내는 장면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진보당 측은 강 의원이 끌려나가기 직전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는 말을 건넸다고 전했다. 진보당 손솔 수석대변인은 다음날인 19일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이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폭력을 동원해 끌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입법부에 대한 중대한 모독행위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손솔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 경호실에서 강성희 의원에 자행한 폭력을 강하게 규탄하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 사태를 진보당은 엄중히 보고 있으며 이후 파악되는 상황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경호팀이 강성희 의원을 내동댕이 친 사태는 국회를 들끓게 했다. 국회 야당은 일제히 입법기관에 대한 모독행위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는가 하면, 진보당을 중심으로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오는 23일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거나 규탄 집회 행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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