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석열 정권 정책테러에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흔들림 없이 추질할 것!!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김동연 지사 "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묵살, 尹정부 책임방기와 직무유기"
“윤석열 정부, 시간끌기 일관… 총선 전 불가능”
“정치의도 있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분기탱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정책테러이자, 윤 정부의 책임방기이고 직무유기”라고 강한 비판을 쏟아내며 신년을 맞이했다. 이는 경기도가 지난해 9월26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총선 전인 2월9일까지는 주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바 있는데, 중앙정부가 갖은 수법을 동원 시일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주민투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 탓으로 보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을 향해 날카롭게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을 향해 날카롭게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총선용 정치쇼에 불과한 (김포시 등의) 서울 편입 논란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면서 “만에 하나라도 정부의 주민투표 요청 묵살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그러면서 “북부특별자치도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가 운영의 기본 방향에 발맞추면서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을 깨우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흔들리지 않고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북부 대개발 비전 구체화 △북부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명칭 공모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 공약 운동’ 추진 등의 계획도 내놓으면서, “교통 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 교육·의료 등 삶의 질 향상, 생태관광 자원 개발로 경기북부 잠재력을 깨우는 북부 대개발 비전을 지난해 발표했다”면서 “그 성과가 대한민국 전체로 파급되도록 키우고 지역 상황에 맞게 다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부 대개발 티에프(TF)’를 신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특히 명칭 공모와 관련해서 “새로 탄생할 특별자치도는 역사성과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 명칭이 필요하다. 북부와 남부, 단순한 지리적 프레임을 넘어 경기북부의 새로운 이름을 짓겠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경기북부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통 공약으로 내걸고 민의를 확인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다시 “선거용 꼼수가 일으킨 흙탕물(김포시 서울 편입론 등)은 선거가 지나면 가라앉을 것이다. 총선 결과로 민의가 확인된 이후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관철해 35년 동안 정치적 손익에 따라 호출됐다 사라지기를 반복한 희망 고문을 끝내겠다”고 굳은 결의를 재차 다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그러면서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여당(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서도 비판을 제기하며 “특자도 설치가 총선용 정치쇼에 불과한 김포 서울 편입 논란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 30년 넘게 이어온 국가발전전략과 3개월짜리 총선용 당리당략”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엄중히 경고한다. 만에 하나라도 정부의 주민투표 요청 묵살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면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정문일침을 날렸다.

김동연 지사는, 또한 주민투표 이외에도 지방의회의 의견 수렴을 통해 특자도를 구축하겠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주민투표를 요청한 것은 시·군의회 의견 수렴을 통해 하는 방법도 있으나 주민의 의견 수렴이 중요하고 또 추진에 동력을 받기 위해 정정당당하게 정면으로 돌파하자는 의미”라면서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 말미엔 “선거용 꼼수가 일으킨 흙탕물은 선거가 지나면 가라앉을 것”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조금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며 총선 뒤 반드시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관철시키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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