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실은 답하라! 과잉의전요구, 파리 소폭만찬, 김건희 뇌물 명품 가방 등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윤석열-김건희 범국민적 민감 사안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대통령실, 윤석열-김건희 불법 의혹 논란 관련 대통령실도 답해야...

윤석열 대통령실은 답하라! 과잉의전요구, 파리 소폭만찬, 김건희 뇌물 명품 가방 등, 윤석열-김건희 논란 관련 대통령실의 묵비권? 대통령실의 “ASML 투자 가로채기 아냐” 해명에, 더불어민주당 “인정, 삭제하겠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성과를 이미 기업과 지자체가 만든 성과에 무임승차한 “숟가락 얹기”, “꼽사리 외교”라고 비판했다가 사실과 다르다는 대통령실 반박을 인정했다. 최민석이 대변인은 이에 자신의 브리핑 내용이 사실과 달랐음을 인정하고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이 세계 반도체 장비 분야 시총 1위 기업 ASML의 한국 R&D 센터 건설을 이끌어 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ASML의 한국 R&D 센터 건설은 윤석열 대통령이 만든 성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15일자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중 ASML의 R&D 센터 건설을 이끌어낸 성과가 이미 기업과 지자체의 협약에 의해 진행중인 사안이라면서 대통령실이 이를 가로챘다고 주장한 논평을 바로잡고 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15일자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중 ASML의 R&D 센터 건설을 이끌어낸 성과가 이미 기업과 지자체의 협약에 의해 진행중인 사안이라면서 대통령실이 이를 가로챘다고 주장한 논평을 바로잡고 있다.

최민석 대변인은 그러면서 “ASML은 이미 2021년(문재인 정부 시절) 화성시, 경기도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했고,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지고 해당 R&D 센터 건설에 착수했다”며 “삼성, 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의 노력과 경기도와 화성시의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를 ‘글로벌 반도체 동맹 완성’이라며 대통령 순방 성과물로 포장하고 가로채다니 기가 막히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성과를 깎아내렸다.

최민석 대변인은 이에 더하여 “대통령실은 양심을 어디다 팔아먹었느냐. 정말 양심불량 대통령”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더욱이 시스템 반도체, AI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등 반도체 R&D 예산을 삭감해놓고 이제 와서 은근슬쩍 꼽사리 끼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는 꼴사납다”고 맹공을 가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16일 출입기자들에게 공지한 ‘알려드립니다’에서 더불어민주당의 2023년 12월 15일자 브리핑(최민석 대변인)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이 언급한 투자 프로젝트는 ASML의 프로젝트 가운데 교육 및 장비지원센터 설립에 관한 것으로 2021년 5월13일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KOTRA, ASML이 공동으로 ‘첨단장비 클러스터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경기도, 화성시, ASML이 부지 제공과 관련된 추가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기공식을 거쳐 현재 건설 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에서 성사된 ASML-삼성 간 1조 원의 R&D 센터 건립은 기존의 투자 프로젝트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사안”이라며 “차세대 EUV 기반으로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을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대통령은 ASML 회장을 두 차례 만나 지속적으로 투자 확대를 요청해 왔고 이번 순방을 계기로 ASML이 전격 추가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은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으로, 대통령 순방 성과를 정치적으로 폄훼하려는 의도까지 보인다”고 밝혔다. 바로잡아달라고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민석 대변인은 17일 오후 소통관기자회견장에서 다시 브리핑을 갖고 “제가 지난 15일 발표했던 브리핑은 사실과 달라 삭제 조치하겠다”고 대통령실의 반박을 수용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은 ‘바이든’, ‘날리면’ 식의 해명은 하지 않는다. 책임있는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서, 잘못된 점이 있다면 겸허히 수용하고 바로 잡겠다”라고, 일침하고 “오늘의 피드백이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 국민께서 대통령실의 답과 해명을 요구하는 사안들이 아직 한가득 쌓여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아직은 논쟁이 끝이 나지 않았음을 의미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제 침묵을 깨고 국민과 야당의 물음에 답하라면서, 1. 네덜란드 순방 당시 과도한 의전을 요구해 주네덜란드 한국 대사가 초치 당한 경위는 무엇인지 2. 엑스포 개최지 투표 나흘 전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에서 대기업 총수들을 불러 모아 한가로이 폭탄주를 즐긴 것(한겨레21 보도)이 사실인지 3. 미국에 72조 원, 영국에 33조 원 등 105조원을 퍼붓고 겨우 7조원 투자를 받아왔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민석 대변인은 이에 더하여 “1. 해병대 사령관과 통화한 국가안보실 직원은 누구이고 24분 만에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자료의 경찰 이첩이 취소된 것은 대통령실과 무관한지 2.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정황이 담긴 추가 녹취록 공개와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도 함께 질의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대통령실은 유리할 때만 입을 열고 불리하면 숨어버리는 무책임한 태도에서 벗어나 국민의 물음에 답해달라”면서 “하지만 대통령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이 유리하면 반격하고 불리하면 침묵하는 것은 피의자의 행태이지 대통령실의 자세일 수 없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특히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정황이 담긴 추가 녹취록 공개와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해명이 없느냐?”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변경되고 그곳에 대통령 처가 땅이 있던 것은 정말 우연인가?”라고 꼬집었다.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말미에 “대통령실은 국민의 물음을 못 듣고 못 본 것입니까, 안 듣고 안 보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실의 물음에 더불어민주당은 답을 했다. 이제 국민과 민주당의 물음에 대통령실이 답할 차례다. 국민은 그동안 많이 기다렸다. 대통령실은 유리할 때만 입을 열고 불리하면 숨어버리는 무책임한 태도에서 벗어나 국민의 물음에 답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실의 설득력 있는 해명을 강력히 촉구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