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안, 당원들 “이재명을 중심으로 정권교체!” 한목소리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이재명 중심으로 정권교체? 이재명 민주당 김은경 혁신안 250만 당원들의 대답이다. 더불어민주당 250만 당원을 대표하는 당원들과 김용민 의원 등이 11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혁신안, 당원들이 대답한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은경 혁신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라는 당원들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하루전인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혁신안에 대해 “김은경 혁신안은, 대의원 투표 반영 없이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로만 당대표를 선출하는 내용 등이 담긴 혁신안을 발표하고 활동 조기 종료를 선언한 것”이라면서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맞아떨어질 수 있나?”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SNS단체 소통방에서는 “조중동 보도와는 반대로 쭈욱 가면 정답니다”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호응하는 당원들의 댓글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안 250만 당원들의 대답. 더불어민주당 250만 당원을 대표하는 당원들과 김용민 의원 등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혁신안, 당원들이 대답한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안 250만 당원들의 대답. 더불어민주당 250만 당원을 대표하는 당원들과 김용민 의원 등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혁신안, 당원들이 대답한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250만 당원들의 이름으로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주도한 김용민, 양이원영 의원등과, 김빈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은 “우리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정권교체를 위해 역대 어느 혁신위원회도 이루지 못한 결정을 해냈다”면서 “김은경 위원장이 참으로 따뜻한 혁신안을 내놨다”고 당원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실제로 이번 김은경 혁신안에서 가장 큰 핵심 쟁점은 “현재까지 기존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이때 투표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5% 였으나, 이번 김은경 혁신안에선 권리당원 70%, 여론조사 30%로 개편함으로써 대의원의 투표권을 권리당원과 같은 선상으로 조정했는데, 이는 기존의 당규를 폐지할 것”을 사실상 권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전날 김은경 혁신안이 나오자마자 부리나케 논평을 내고 “민주당과 혁신위가 그간 보여준 국민 우롱 행태는 두고두고 정치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며 맹렬히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특히 “김은경 위원장의 기행 끝에 민주당 혁신위는 대의원제 축소와 공천룰 개정이라는 최종혁신안을 쫓기듯 내놓았다”면서 “당내 싸움일 뿐인 대의원제를 폐지하고 공천룰을 바꾸면 국민 삶이 나아지기라도 하나?”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대표적인 보수언론 가운데 하나인 조선일보도 이날 강민국 수석대변인과 전주혜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인용하면서 “김은경 혁신위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고서 활동 마무리라는 이름으로 줄행랑을 쳤다”면서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 등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팬덤 층을 앞세워 비명계를 축출하기 위함일 뿐”이라고 주장한 전주혜 대변인의 논평을 기사에 일부 인용했다.

특히,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이 332차례가 넘고, 동원 수사인력이 223명에 달하는 자원을 투입하고도 꿈쩍 없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 ‘체포동의안 기명투표’를 골자로 한 1·2차 혁신안에 대해서도 ‘이른바 ‘수박’을 색출해 ‘이재명 셀프 방탄’을 돕는 수단이 될 것이 자명하다”면서 “반쪽짜리 혁신안도 모자라 이재명 대표의 법치 유린에도 침묵하면서, 고작 이런 안을 내려고 ‘혁신’을 운운했으니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황당한 주장도 첨가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특히 이날 논평에서 “김은경 혁신위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고서 활동 마무리라는 이름으로 줄행랑을 쳤다”고 말해 사실상 이번 김은경 혁신안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의 연계성을 애써 강조하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한편, 이에 앞서 전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혁신위 출범 51일만에 3차 혁신안을 발표한 뒤 활동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김은경 혁신위는 이날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기자회견 통해 “최고 대의기구인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권리당원 1인 1표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로 선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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