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여론몰이'로 국민의 눈 따돌리려고

[코리아프레스 = 김주영 기자] 최순실 “내딸은 노력이라도 했다. 조국 딸은 거저 먹으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대법원 상고심 선고를 앞두고 사흘전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거론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비판하는 자필 의견서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이 되어 주목 받고 있다.

29일 최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26일 ‘선고를 앞두고’라는 제목의 최순실의 자필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최순실 후송차에 오르기전 걸어가고 있는 모습
최순실 후송차에 오르기전 걸어가고 있는 모습

최 씨는 ‘선고를 앞두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법원 선고가 방송에서 보고 알게 됐다”며대법원 선고가 국민의 여론을 옮겨 보기 위함이고, 모든 시선을 그쪽으로 돌리기 위함은 다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최 씨는 조 후보자의 딸의 의혹에 대해 강한 비난과 “조 후보자 의혹 관련에 대해 팩트가 다 나오는데도 아니라며 큰소리 친다”며 “대체 무슨 힘이 있어 그러느냐”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 변호사의 접견에서도 “내 딸은 메달따려고 노력이라도 했지, 조국 딸은 거저먹으려 했다”며 조 후보자를 비판했다.

최씨는 진술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받아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싸잡아 뇌물이라고 한다”며 “완전한 인권침해다. 수용자들이 받는 모멸감과 을의 처지는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재판을 받는 3년동안 몸과 영혼이 썩어간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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