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정치&외교
이적 목사 “맥아더 화형식은 동포와 트럼프에게 보낸 호소”이적 “양심적인 미국인과 민족동포에게... 맥아더 화형식 격문”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0.26  08:25:2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이적 목사가 무사히 귀가했다. 이적 목사는 본래 구속을 각오하고 맥아더 동상에 방화를 결행했지만 경찰 조사를 받고 집(민통선평화교회)으로 돌아온 거다. 자주평화통일운동가 이적 목사가 맥아더 동상에 또 다시 불을 질렀다.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는 이를 “제2차 맥아더 화형식”이라 칭했다. 이적 목사는 ‘거사’를 결행하고 다시 경찰에 자수했다. 제1차 맥아더 화형식 때와 같았다. 이적 목사는 지난 22일 새벽 인천광역시 중구 소재 자유공원에 세워진 맥아더 동상에다 불을 지르고 ‘양심적인 미국인과 우리민족에게 보내는 2차 맥아더 화형식 격문’이라는 제목의 격문을 한껏 목소리를 높여 낭독했다.

이적 목사는 25일 오후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B플랜(맥아더 동상 방화 후 현장 체포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짜놓은 계획)을 실행하셨는데 구속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고, 경찰 조사를 잘 받고 귀가했다”면서 “경찰들의 태도가 과거(시국사범이나 국보법 위반범 대하는 행태)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 자주평화통일운동가 민통선 평화교회 이적 목사와 고대환 평화협정운동대전충남본부 준비위원장이자 민족작가연합 시인회원이 지난 22일 인천광역시 중구 소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지르고 민족 동포와 양심적인 미국인들에게 보내는 격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하는 이적 목사의 이날 격문(檄文)에서 한미 관계에 대해선 “평양공동선언에 찬물 끼얹는 종속관계 청산하라! 맥아더에서 트럼프까지 미국은 내정간섭 중단하고 신식민정책 폐기하라!”면서 “오늘 미국인 더글러스 맥아더 동상에 두 번째 방화를 한다. 그 이유가 너무도 많지만 몇 가지만 말씀드린다”고 이날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지르겠다는 거사 사실을 분명히 했다.

이적 목사는 이어 “미국은 대한민국 정권을 신식민지 정권으로 다스리고 있다. 이땅의 대통령도 이땅의 정부도 미국의 자치주보다도 못한 식민자치령으로 취급하고 있다. 트럼프가 말했듯이 저들은 우리를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할 나라로 여긴다”고 최근 판문점 선언과 평양 남북정상회담 합의의 후속조치로 5.24조치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우리정부에게 ‘승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도를 지적했다.

이적 목사는 그러면서 “이 땅은 이제 미국의 73년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 아니다. 미국의 정체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면서 “첫째, 미국은 카스라테프트 밀약을 통하여 우리민족을 일본이 강점토록 그 원인을 제공했다. 둘째, 미일의 약속대로 일본은 우리민족을 36년 간 강점한 후 이 땅을 미국에게 넘겼다. 소위 반쪼가리 가짜 해방”이라고 과거 일제와 해방 당시, 한반도를 두고 행했던 미국의 행태를 지적했다.

이적 목사는 덧붙여 “셋째, 미국은 전쟁당사국인 일본을 신탁통치하며 분단으로 책임을 물어야 했으나 전쟁에 아무런 책임도 없는 우리나라를 38선으로 갈라 신탁통치하며 두 개의 나라로 갈라놓았다”면서 “넷째, 미군정은 38선을 이용하여 통일을 방해하며 일방적으로 남쪽 단독선거를 실시하고 친미독재정권을 세웠다”고 미군정에 의해 수립된 이승만 정권을 정면으로 지목했다.

이적 목사는 또한 “다섯째, 휴전협정 45조에 의하면 외국인 군대는 전부 철수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나라 군대는 전부 철수했으나 미군만 한미동맹을 체결한 후 가짜 안보 즉 공산화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지금까지 65년 동안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여섯째, 실제로는 미소를 견제하는 동북아 기지로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있으면서 이땅의 안보를 위하여 주둔하고 있다고 사기를 치면서 매년 1조3천억 원을 갈취해 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쟁연습 배당금까지 치면 지금까지 수백 수천조의 우리의 혈세를 뜯어갔다”고 폭로했다.

쉴세 없이 격물을 읽어가던 이적 목사는 잠시 숨을 몰아쉬고는 “일곱째, 미국은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우리의 국방은 우리가 낳은 우리 아이들이 지키고 있다. 미군은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하여 호화미군기지에서 근무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1969년 2월 폴 브라이더 미국 상원의원은 한국군을 용병이라 공식 지칭했다. 용병이란 돈을 내고 고용한 군대라는 뜻이다. 미국은 한국군에게 단 한 푼의 돈도 내지 않고 우리 군과 우리 땅을 동북아 기지의 용병으로 무상으로 사용하며 거꾸로 방위비 분담금까지 뜯어가고 있다”고 한미 방위조약을 개탄했다.

이적 목사는 미국의 작금에 행태에 대해선 “여덟째, 미국은 유엔군의 이름으로 우리의 통일정책을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경의선 철도를 연결하고자 하나 유엔사 이름으로 이 거족적 민족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아홉째, 이번 남북정상회담 이후 끊어진 철로를 잇고 경제협력으로 남북이 하나 되고자 하나 아무 것도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관광 재개 등 기존에 진행했던 사업들조차 못하게 막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적 목사는 마지막으로 “열째,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남정부가 5.24제재조치를 해제하려 하니 미국의 승인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남정부를 공갈협박하고 있다. 한미동맹이 수평적 관계라면 당연히 남정부의 통일정책을 협조하며 따라야 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미국의 승인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이땅의 대통령을 아예 식물대통령으로 만들어 버렸다”면서 “미국은 신탁통치 이후부터 이나라를 신식민지 지배국으로 전락시키며 역대 정권마다 내정간섭을 자행하며 4.19혁명, 5.18광주항쟁 등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민족의 항거를 전시작전권을 이용하여 총칼로 짓밟도록 승인해 버렸다”며 해방 이후 미국이 이땅에서 자행한 천인공노할 만행을 규탄했다.

이적 목사는 다시 “그러한 미국은 역사적으로 우리민족 앞에 죄인일 수밖에 없다. 전쟁으로 밥먹고 사는 미국이 우리의 주권인 전시작전권을 쥐고 이땅 군인들을 용병화시키고 급기야는 남북정상회담마저 방해하며 우리땅을 신식민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미국의 승인을 얻어가며 남북대화를 구걸할 수 없다. 남북의 우리 정상들이 만나고 싶으면 언제 어떤 장소에서든지 자유롭게 만나야 하며 그 만남에서 결정하면 우리민족은 따라야 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이며 임무”라고 주장했다.

이적 목사는 이에 덧붙여 “그러나 미국, 당신들은 남정권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시비걸며 만남과 회담 결과의 실천을 방해한다. 당신들이 갈라놓은 삼팔선과 휴전선을 뚫고 우리민족끼리 대화하고 하나된 민족이 되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임무이자 사명”이라면서 “또한 우리민족의 평화가 보장되지 않는 한 우리는 미국의 핵정책을 반대한다. 북미간의 핵협정은 수평적 관계여야 하고 수평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적 목사는 이날 격문 말미엔 “대북재제는 해제되어야 하고 남쪽의 5.24조치는 미국의 간섭 없이 우리민족의 결정에 의하여 당연히 해제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한다. 이땅의 양심적 지식인과 양심적 종교인들이여 모두 함께 나서자! 그리고 노동자 농민들도 모두 함께 나서자! 미국의 신식민지 정책을 거부하는 자주조국 건설을 위하여 전 민족이 떨쳐 일어서자!”고 호소했다.

이적 목사는 이날 격문 낭독을 마치고 “ㅡ 트럼프 승인 망언 규탄한다. 내정간섭 중단하라!”, “ㅡ 미국은 남북정상회담 방해 말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하라! ㅡ 맥아더에서 트럼프까지 실시해 온 신식민 지배정책 폐기하라!”고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적 목사는 이날 거사에 대해 주최를 ‘평화협정운동본부’과 ‘평화행동목자단’으로 하고 거사 결행자를 이적 목사 자신과 고대환 평화협정운동대전충남본부 준비위원장이자 민족작가연합 시인회원이라고 밝혔다.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박귀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코리아프레스 공식 SNS
실시간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3813  |  발행인 : 김효빈  |  편집인 : 김효빈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귀성
Copyright © 2013 더코리아프레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