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기상 감독의 아름다운 작품들 재조명

전기상 감독은 국내 유명배우들을 많이 발굴했다. 전기상 감독은 그동안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을 연출했다. 이제는 전기상 감독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전기상 감독은 교통사고로 결국 사망했다. 외국에서 살고 있던 전기상 감독의 유족들은 이 소식을 듣고, 급하게 귀국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전기상 감독이 13일 새벽 1시 정도에 여의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택시에 치였다. 전기상 감독은 교통사고를 당한 뒤에 병원에 이송되었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전기상 감독의 시신은 현재 여의도 성모병원에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전기상 감독의 유족들은 외국에서 급하게 국내로 귀국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고 전기상 감독. 사진출처 : KAC한국예술원
고 전기상 감독. 사진출처 : KAC한국예술원

현재 경찰은 전기상 감독의 사망 사고의 정확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전기상 감독의 사망 사고 현장의 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해 보니 사고 당시에는 초록불로 확인이 되었다고 한다. 즉 고 전기상 감독 사고 현장의 CCTV 영상 속에는 차량신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의도 성모병원 측은 “현재 전기상 감독의 시신을 안치 중”이라고 말하며 전기상 감독의 사망이 사실이라고 했다. 외국에서 거주하고 있던 유족들은 믿을 수 없는 이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겨 귀국하고 있다. 고 전기상 감독의 빈소 위치는 유족이 돌아온 뒤의 시점인 내일 오후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전기상 감독은 ‘꽃미남’ 드라마의 역작 ‘꽃보다 남자’를 연출한 장본인이다. 전기상 감독의 ‘꽃보다 남자’ 2009년 방영될 당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기상 감독 당시 김준을 주인공 F4로 발탁하였다. 전기상 감독의 선택은 많은 화제가 됐다. 신인 배우 김준을 주연 배우로 선정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전기상 감독은 신인 배우 김준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가공되지 않은 원석 같은 참신함”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전기상 감독은 “20대에 보기 드문 깊이를 동시에 가진 배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신인 김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기상 감독 신인 배우 김준을 발굴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익히 잘 알려진 유명 배우 배용준, 차승원, 한채영, 재희, 엄태웅, 이다해, 이동욱, 이민호, 구혜선 등도 발굴했다고 세간에 알려졌다.

전기상 감독은 ‘꽃보다 남자’ 종방연 때를 회상하며 장자연 사망에 대해 언급했다. 전기상 감독은 “세트 촬영을 하다가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전했다. 전기상 감독 “배우들과 함께 빈소를 찾았는데,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하는 착잡한 기분이었다”고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전기상 감독은 “장자연이 마지막 스키장 촬영 때도 밝은 얼굴을 보여주었는데”라고 말하며 “연기자여서 더 가슴 아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기상 감독은 장자연 리스트에 자신이 언급된 것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밝힌 적도 있다. 전기상 감독은 “장자연 리스트에 내 사진과 이름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고 참담한 심경 고백을 했다. 전기상 감독은 “방송을 끝내야 하므로 현장에서 추스르고 드라마를 마무리했지만 내가 이 일을 계속해야 되나 싶었다”며 회의감이 섞인 어조로 말을 했다. 또한 전기상 감독은 “이 드라마를 끝내면 일을 그만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하며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고 전기상 감독의 소식을 듣고 한 네티즌 자신의 SNS에 “전기상 피디님 작품들 정말 좋아하고 그 좋은 작품들 중엔 제 인생드라마도 있고 ‘그대에게’란 작품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작품이었죠. 그동안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전기상 감독은 1985년 KBS에 입사해 드라마 ‘파파’, ‘보디가드’, ‘쾌걸춘향’ 등을 연출했고, 2005년에는 KBS를 퇴사하고 나서 프리랜서 활동을 하며 ‘마이걸’, ‘꽃보다 남자’,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드라마를 많이 만들었다. 전기상 감독이 별세했다. 그러나 고 전기상 감독의 작품은 대중들의 가슴 속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코리아프레스 = 이세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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