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유골 은폐? 박근혜 구태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박주민 의원 소식, 박주민 의원은 세월호 변호사다. 박주민 의원이 세월호침몰 참사 당시부터 4.16가족들과 함께 싸웠기에 붙여진 별명이다. 박주민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인기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의 김영춘 해수부장관 사퇴요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에서 “세월호 유골을 은폐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김영춘 해수부 장관 사퇴를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처음부터 알았다거나 또는 보고가 늦게 이루어지는 과정에 개입했다거나 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야당이) 진상규명 등에 가장 소극적이었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돼서 가족분들에게 아픔을 느끼게 했던 분들”이라고 젊잖케 지적했다. 이는 박주민 의원뿐만 아니다.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 4.16연대는 유골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난 김현태 부본부장에 대해 “가장 악랄하게 4.16 진실규명을 방해했던 인물”이라며 “당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세월호 가족은 세금 도둑’ ‘시체장사 한 두 번 당해봤나’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으라’ 등등 유가족의 슬픔에 대못을 박은 적폐가 바로 자유한국당”이라고 맹렬히 규탄한 것과 박주민 의원의 발언은 궤를 같이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이 24일 오전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정부 인사들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특히 자유한국당의 김영춘 해수부 장관 사퇴 요구에 대해선 뻔뻔하다고 선을 그었다.
박주민 의원이 24일 오전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정부 인사들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특히 자유한국당의 김영춘 해수부 장관 사퇴 요구에 대해선 뻔뻔하다고 선을 그었다.

박주민 의원은 특히 자유한국당의 책임론에 대해 “무조건 이렇게 지금 공격일변도로만 나오는 것에 대해서 솔직히 좀 이해하기가 어렵다”면서 “만약에 그렇다면 진짜 그 정도 진심과 진정이 있다면 사회적 참사법 통과에는 누구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셔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진상규명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장 소극적이었고 또 여러 가지 세월호 참사와 관련돼서 가족분들에게 아픔을 느끼게 했던 분들인데. 그분들이 지금은 사회적 참사법이라고 하는 진상규명 관련된 법 통과에 대해서는 오히려 전혀 협조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그런 것들을 다 마치 없는 것처럼 하면서 무조건 이렇게 지금 공격일변도로만 나오시는 것에 대해서 솔직히 좀 이해하기 어렵다. 만약에 그렇다면 진짜 그 정도 진심과 진정이 있으시다면 사회적 참사법 통과에는 누구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셔야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자유한국당을 직격했다.

박주민 의원이 이날 언급한 ‘사회적 참사법’이란 이는 바로 세월호 2기 특조위의 구성하고 연결된 법안으로, 정확하게는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약칭 사회적 참사법’이다. 이 법에 근거해서 세월호 2기 특조위가 구성될 예정이다.

박주민 의원은 또한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선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를 보면, 김영춘 장관이 보고를 받고 바로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었다”면서, 사퇴 요구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박주민 의원은 “김영춘 장관이 사실을 은폐하거나 한 (이런) 상황 자체를 지시했다거나 개입했다거나 한 것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해수부 내에 여전히 남아있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구태를 걷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4.16 유가족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유린한 32인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현태 부본부장과 이철조 본부장은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이다.

4.16연대의 한 위원은 24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주민 의원 발언’에 대해 “이철조, 김현태. 이 두 사람은 이번 ‘세월호 유해 은폐’를 협의·결정한 핵심 인물들”이라면서 “진작에 박근혜 정부 잔재를 걷어냈어야 이런 불상사가 없었을텐데 지금까지 그 자리에 있도록 놔둔 게 끝까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박근혜 잔재 세력을 청산하지 않으면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런 불상사가 또 반복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박주민 의원의 ‘해수부에 여전히 남아 있는 박근혜 시절 구태를 걷어내야 한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박주민 의원이 애둘러 지목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인 이철주 본부장과 김현태 부본부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5월 만들어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의 단장과 부단장을 맡았고, 세월호가 인양된 후 그대로 세월호현장수습본부의 본부장과 부본부장을 이어 맡았다. 즉, 박근혜 정부 사람들인 거다. 박주민 의원은 이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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