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령 감정조절 못해 ‘한방에 훅!’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신종령 소식, 신종령이 특수폭행? 신종령도 물의 연예인이 됐다. 신종령이 클럽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신종령은 1일 오전 5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클럽에서 술에 취해 A씨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철제 의자로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까지는 신종령 폭력 소식에 마치 조폭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듯 한다.

신종령 특수폭행 관련 이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신종령은 경찰에 연행된 뒤에도 “내 모든 인맥을 동원해 너네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아는 기자가 많다”고 으름장을 놨다는 거다. 이런 신종령에게 다음카카오 아이디 ‘생각하는나무’는 신종령 관련 기사 밑에 “신종령, 안타깝다... 한순간의 감정조절 문제로 인생 한방에 훅! 가다니... 참회의 시간을 길게 가져라”라고 노종령에게 따끔하게 일침했다.

신종령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제목 #미남 이라는 이미지를 갈무리했다. 신종령은 1일 새벽 마포구 홍대 근처 한 클럽에서 특수폭행을 자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신종령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제목 #미남 이라는 이미지를 갈무리했다. 신종령은 1일 새벽 마포구 홍대 근처 한 클럽에서 특수폭행을 자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신종령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앞서 신종령은 폭행사건 전날인 31일 SNS을 통해 의미심장한 장문의 심경글을 올린 바 있다. 신종령은 먼저 “전 제 주관대로 살고 있는데, 다들 자기 기준으로만 보고 자신과 다르니까 제 진심을 오해하고, 제 진심 깔아뭉개고, 자기랑 다르다고 이상하고, 무섭다고까지 하는데, 전 제 주관에서 손톱만큼도 흔들림 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당당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여기까지는 신종령이 무슨 마음에 글을 남겼는지 이해하기 심들다.

신종령은 이어 “일이 너무 재미가 없어져서 2년을 쉬었는데, 그 기간에 저는 진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개그는 저한테 취미이자 일이었는데, 그게 재미가 없어지니까 삶에 의미가 없더라”라고 연예인으로서 일을 하지 않았던 동안의 힘들었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신종령은 이어 이런 심경을 고백하면서도 돈 거래와 관련해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너무 지쳤고, 저는 진짜 너무 억울했다. 이제 더 이상은 더 못하겠다. 지쳤다”고 토로했다. 즉, 신종령이 일과 생활, 금전적 압박으로 인해 자신이 피폐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적었던 거다.

신종령은 덧붙여 “그래도 여러 좋은 분들 덕에 잘 이겨내고 있다”면서 “저도,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거 보니까. 제 진심과는 다르게 제 표현법에 문제가 있구나 생각해서 고쳐가는 중이다. 전 노무현 대통령을 제일 존경하는데, 전 감히 말씀드리지만, 정말 딱 그렇게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글에는 아이디 ‘담에’는 “신종령, 노무현님을 존경한다면 그렇게 살지 말았어야지~~”라고 했고, 이 신종령 댓글에는 또 댓글이 달렸다. 아이디 ‘즐겁게살자’는 “정말 어디다 감히 노대통령을 들먹이냐.ㅡㅡ”고 신종령에게 따끔하게 일침했다.

신종령이 이런 마음 고생을 하는 것과는 상반되게 개그맨 신종령이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한 팬들은 “신종령 사건, 정확한 사건 경위는 파악해야겠지만 신종령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겠냐?”라면서 신종령을 향한 시선은 싸늘하다. 신종령에게 동정의 온정이 없는 거다.

신종령 사건을 맡은 서울 마포경찰서 측은 언론에 대해 “개그맨 신종령이 홍익대 인근 클럽에서 난동을 부리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종령은 이날 오전 5시20분쯤 서울 홍익대 인근 클럽에서 만난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옆에 있던 철제 의자로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또 옆에서 말리는 B씨도 폭행한 혐의라는 거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령이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경찰관들에게 난동을 부린 사실은 지구대에서 일어난 일로 보인다. 신종령에 대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게까지 난동을 부렸다면 최소한 공무집행방해죄까지 추가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신종령은 매우 어려운 지경에 놓이게 된다.

신종령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신종령 사건에 대해 ‘개그콘서트’ 측 관계자는 “신종령이 ‘아무말 대잔치’에 출연 중인 건 맞지만 고정 출연은 아니라 방송에 타격 있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종령은 이번 주 방송분에도 출연하지 않는다.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방송국 차원에서 조치 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신종령은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 추락과 방송 출연, 심지어 법적 처벌도 따를 수 있는 커다란 잘못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감정조절 실패로 인생의 낭패를 본 경우다.

반면, 신종령은 같은 날 스포츠조선 단독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내놨다. ‘신종령 특수폭행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거다. 신종령은 “사람을 의자로 내려치거나, 특수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며 “곧 사실을 정리해서 상세하게 해명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수 폭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항변은 경찰에서 진술할 내용이다.

이처럼 경찰 측에서 신종령에 대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인 가운데, 신종령 당사자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 서로 모순되는 사안을 놓고 네티즌들은 일정시간 판단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신종령은 본인의 주장대로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억울함을 풀고 팬들의 냉담한 반응에 대해 회복할 수 있을까?

한편, 신종령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 출연, 최근에는 코너 '아무말 대잔치'에 출연한 바 있다. 신종령의 다음 소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