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초등학생들의 환경보호 의식 고취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관람하는 기존의 뮤지컬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성남시는 초등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환경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다. 다양한 공연의 형태가 ‘관객참여형’으로 바뀌어 가는 시대의 흐름에 순응할 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성남시는 환경 뮤지컬 공연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환경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오는 7월 10일부터 21일까지 태평초등학교 등 20곳 초등학교를 찾아가 환경 뮤지컬 공연을 펼친다.

극단 ‘날으는자동차’ 공연단이 학교별 선택에 따라 ‘할머니와 할배새’ 또는 ‘O2 페스티벌’ 뮤지컬 무대를 꾸민다.

지난해 7월 22일 양지초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환경뮤지컬 갯벌수호대 공연
지난해 7월 22일 양지초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환경뮤지컬 갯벌수호대 공연

할머니와 할배새는 갯벌 파괴와 오염으로 인해 돌아가신 할배새(철새)를 애타게 기다리는 할머니와 손주들의 이야기를 다룬 환경 뮤지컬이다.

O2 페스티벌은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마을 사람들과 다이옥신 때문에 암에 걸리게 된 강아지를 살리려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환상적인 조명과 춤, 노래, 퍼포먼스로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풀어낸다.

1~6학년 초등학생 약 3500여 명이 뮤지컬을 즐기며 환경보호 의식을 배운다.

성남시는 2012년부터 매년 2월 시청 온누리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뮤지컬 공연을 4~6차례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7월부터 초등학교 방문 공연을 병행해 공연 횟수와 관람학생수를 늘렸다.

조병상 성남시 환경정책과장은 “찾아가는 환경 뮤지컬 공연을 통해 환경문제에 관한 관심을 높여 교육 효과를 배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프레스 = 박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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